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27일, 제천에서 현대고-금호고 고등 왕중왕전 정상 놓고 격돌

이종현 기자 ljh@spotvnews.co.kr 2019년 11월 26일 화요일

▲ 2019 고등축구의 왕에는 어느 팀이 선정될까.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울산 현대고와 광주 금호고가 고등축구 정상의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현대고와 금호고는 27일 오후 2시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19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겸 제74회 전국 고교축구선수권 결승전에서 만난다. 

현대고는 고등리그 왕중왕전에서 총 세 차례 우승(2015년 전반기, 2017년 후반기, 2018년 전반기)을 달성한 팀으로 포항제철고와 함께 총 3회로 왕중왕전 최다 우승을 기록 중이다. 

금호고는 아직 왕중왕전 우승 기록은 없지만 올해 8월에 열린 2019 K리그 U-18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그 기세를 몰아 왕중왕전에서도 첫 우승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만날 팀들이 결국 만났다. 창과 창의 대결이라고 봐도 무관하다. 현대고는 K리그 주니어에서 8승 2무 무패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금호고는 8승 1무 1패로 그 뒤를 이었다. 두 팀 모두 득점은 나란히 21득점이며, 실점은 현대고가 6실점, 금호고가 9실점으로 약간 차이를 보인다. 기록만 놓고 보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왕중왕전에서도 두 팀은 파죽지세의 경기력을 보이며 결승까지 올랐다. 현대고는 64강전 최고 빅매치였던 매탄고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32강전에 올랐고 이어 풍생고(2-0 승), 통진고(2-0 승), 신라고(2-0 승), 오현고(5-1 승)를 차례대로 꺾고 결승행 티켓을 잡았다. 금호고는 인천하이텍고(3-0 승)와 64강전으로 시작으로 이천제일고(2-1 승), 영생고(1-0 승), 대건고(1-0 승), 천안제일고(4-1 승)를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현대고의 장점은 왕중왕전 우승을 경험해 본 'DNA'다. 이전까지 왕중왕전에서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으며 맹활약한 선배들이 있었고, 지금의 현대고 선수들은 그 선배를 보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박기욱 현대고 감독은 “선수들이 안주하지 않는다. 졸업한 형들이 프로에 가서도 많이 노력하고 있고 현재 그 선수들은 형들을 보면서 준비한다. 선수들 스스로 준비하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고 충실하게 임한 게 (왕중왕전 3회 우승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금호고의 장점은 패기다. 올해 K리그 U-18 챔피언십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우승을 차지한 금호고는 왕중왕전 결승전을 앞두고 자신감이 충만하다. 최수용 금호고 감독은 “올해 (K리그 U-18 챔피언십) 우승도 했는데 마지막까지 졸업생들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고 말했다. 분위기를 제대로 타게 되면 어떤 결과를 낼지 모르는 게 현재의 금호고다. 게다가 2년 전인 2017년 후반기 고등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현대고를 만나 정규시간과 연장전을 1-1로 끝낸 뒤 승부차기에서 11-12로 진 아픔까지 있기에 이번만큼은 결코 물러설 수 없다.

현대고는 2학년 공격수 박건웅의 물오른 골 감각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건웅은 이번 왕중왕전에서 풍생고전 1골, 신라고전 1골, 오현고전 3골 등 5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빠른 스피드와 민첩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순식간에 무력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선수로 이번 결승전에서도 현대고의 공격 선봉장 임무를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금호고는 신송훈, 엄지성 등 U-17 월드컵 멤버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U-17 월드컵 당시 팀의 주전 수문장이었던 신송훈은 소속팀인 금호고에서도 2학년이지만 주전 골키퍼 자리를 맡고 있다. 노련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플레이로 후방을 조율하며 킥 능력도 뛰어나다. 엄지성도 U-17 월드컵 당시 ‘한국의 데이비드 배컴’이라는 찬사를 들으며 팀의 전담 키커로 맹활약했다. 지난 오현고와의 왕중왕전 4강전에서는 하프라인에서부터 수비수 4명을 제치고 득점하는 환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결승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두 팀은 서로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이미 리그와 각종 대회에서 수차례 맞붙으며 서로의 장점과 단점은 다 알고 있다고 해도 무관할 정도다. 박기욱 현대고 감독은 “이미 금호고와는 리그를 통해 많은 경기를 치러봤다. 그동안 경기를 치러봤던 금호고와 4강전에서의 금호고를 잘 보고 결승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고, 최수용 금호고 감독도 “왕중왕전에 나올 때 결승에서 또 현대고와 만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마지막 경기에서도 페어플레이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왕중왕전 결승전에서는 두 팀의 맞대결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까? 2019년 마지막을 장식할 현대고와 금호고의 고등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고등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은 앞선 경기들과는 달리 전·후반 각 45분씩 경기 후 무승부일 경우 연장전(전·후반 각 15분)을 거친 뒤 승부차기를 진행한다. 승부차기는 양 팀이 번갈아 차는 ‘ABAB’ 형식이다. 그리고 두 팀의 맞대결은 SBS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