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코비 엘스버리.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잔여 연봉 지급을 놓고 법정 다툼을 벌이게 된 양키스와 자코비 엘스버리의 악연이 지역 언론의 평가에도 영향을 끼친 모양이다. 뉴저지 지역 매체 'NJ.com'이 양키스 역대 최악의 계약으로 엘스버리 사례를 꼽았다. 

엘스버리는 30살이 되던 2014년 시즌을 앞두고 양키스와 7년 총액 1억5300만달러(약 1799억33천만원) 계약을 체결했다. 라이벌팀 보스턴에서 활약하던 호타준족 외야수를 야심차게 영입한 양키스지만 엘스버리 효과는 없었다. 엘스버리는 이적 후 한 번도 2013년 시즌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014년 타율 0.271 39도루가 그나마 몸값을 한 정도.

NJ.com은 "양키스는 빠른 발이 강점인 엘스버리와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 후반은 매몰비용이라고 치더라도, 초반에는 투자한 만큼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지난해와 올해 2년을 잃었고, 그 전에도 타격에서 평균 혹은 그 이하의 성적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엘스버리는 결국 지난 21일 양키스에서 방출됐다. 양키스는 2020년 연봉 2100만달러와 2021년 바이아웃 500만달러를 합친 2600만달러(약 305억8천만원) 지급을 놓고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측과 법정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 이가와 게이.
2위는 일본인 선수 이가와 게이다. 

이가와는 2007년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2600만달러, 5년간 2000만달러를 더한 총액 4600만달러(약 541억원)에 양키스와 계약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는 단 2년만 뛰었다. NJ.com은 "브라이언 캐시맨 단장은 이가와를 두 번이나 일본 구단에 보내려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이는 양키스가 보스턴과 마쓰자카 다이스케 쟁탈전에서 패배한 결과다. 마쓰자카도 보스턴도 좋은 결말은 아니었다"고 썼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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