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이 역대 최초 팬투표 이벤트 '올MLB팀' 후보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 중 유일한 후보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올해 팬 참여를 기반으로 한 행사 하나를 신설했다. 리그를 불문하고 최고의 선수만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올 MLB 팀' 선정 과정에 팬 투표를 포함시켰다. 

야수 60명과 투수 30명, 모두 90명만 후보가 됐다. 후보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팀이 셋이나 될 정도로 바늘구멍이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애틀 매리너스,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 선수는 한 명도 없다. 전체 승률 1위(107승 55패, 0.660)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는 무려 10명의 후보를 배출해 대조를 이뤘다. 

한국과 일본, 대만 출신 선수는 단 1명, 류현진이 유일하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2.32) 타이틀을 앞세워 선발투수 19명 사이에 이름을 올렸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서는 "일본 선수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올MLB팀 투표는 다음 달 4일 오전 7시(한국시간)까지 진행된다. 올MLB팀은 팬 투표 결과 50%와 선정위원회 투표 결과 50%를 합산해 결정된다. 결과는 퍼스트팀, 세컨드팀으로 나뉜다. 

선발투수는 각 팀에 5명이 선정된다. 평균자책점 1위라는 타이틀을 보유한 류현진이 '톱5'에 들 수도 있다. 팬투표로 선정된 첫 아시아인 퍼스트팀이라는 대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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