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시받은 내년 연봉이 너무 많아 깜짝 놀란 선수, 시마우치 히로아키. ⓒ 라쿠텐 골든이글스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그렇게까지는 필요 없는데요."

연봉 협상 자리에서 자신의 내년 몸값을 듣고 깜짝 놀란 선수가 있다.

데일리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26일 퍼시픽리그 라쿠텐 골든이글스 외야수 시마우치 히로아키의 연봉 협상 과정을 보도했다. 국가대표급 스타는 아닌데, 이 뉴스가 일본 야후스포츠 많이 본 뉴스 최상위권에 올랐다.

과정이 재미있다. 시마우치는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에 지명된 무명 선수였다. 1군 데뷔 6년째인 2016년 처음 100경기를 넘겼고, 올해는 133경기에서 타율 0.287과 10홈런을 기록했다. 4번타자로 시즌을 시작해 테이블세터까지 맡는 다재다능한 선수로 이름을 각인시켰다.

올해 연봉은 7800만엔(약 8억4천만원). 그는 26일 연봉 협상 테이블에서 뜻밖의 제안을 받았다. 구단에서 2200만엔 오른 1억엔(약 10억 8천만원)을 내밀었다. 

시마우치는 "최근 3~4년 꾸준히 경기에 출전했다는 점을 좋게 평가받았다"면서도 "깜짝 놀랐다. 그렇게까지는 필요없는데"라고 말해 주변을 웃게 만들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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