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치 힐은 내년이면 마흔살이 된다. 그런데 지난 10월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았다. 복귀에 대한 자신감이 넘친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내년이면 불혹, 마흔 살이 되는 리치 힐이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 토미존 수술의 대체 요법을 선택해 복귀까지의 공백기를 단축하겠다는 계산이다. 

MLB.com은 26일(한국시간) 힐이 내년 6월 복귀를 목표로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다저스와 계약기간을 마치고 FA가 된 힐은 이미 지난달 왼쪽 팔꿈치 측부인대 재건 수술을 받았다. 

그는 2011년 토미존 수술을 받은 경력이 있다. MLB.com에 따르면 힐이 받은 이번 수술은 '재건' 개념이라 토미존 수술보다 회복 기간이 절반 수준이다. 

힐은 올해 왼쪽 무릎 통증으로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또 6월에는 왼쪽 팔 통증으로 3개월 가량 쉬어야 했다. 정규시즌 13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은 2.45로 준수했다.

그는 단장 회의에서 다저스를 포함한 10여개 구단이 자신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39살 나이에 과감하게 팔꿈치에 칼을 댈 수 있었던 배경이다. 힐은 "메이저리그에 복귀해 우승에 공헌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수술했다"며 재기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투구 재개는 내년 1월이 될 전망이다. 순조롭게 재활 과정을 마친다면 내년 6월에는 실전에 복귀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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