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성호 ⓒ 경산, 박성윤 기자
[스포티비뉴스=경산, 박성윤 기자] 지난 20일. KBO 2차 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는 NC 다이노스 왼손투수 노성호를 지명했다. 왼손 불펜 투수가 임현준밖에 없는 삼성에 노성호는 필요한 선수였다.

지명된 노성호는 바로 경북 경산볼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마무리캠프에 합류해 26일까지 훈련을 함께했다. 짧은 시간 동안 삼성 선수단과 함께 땀을 흘리며 2020년 준비에 나섰다.

삼성행이 결정됐을 때 노성호는 "만감이 교차했다. NC 다이노스는 나의 첫 직장이었다. 거기서 나는 첫 선수였다. 내 집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떠나게 돼서 기분이 이상했다. 그러면서도 새로운 팀에 가서 뛰게 된다니 설레기도 했다"며 소감을 남겼다.

삼성 훈련 분위기가 어떤지를 묻자 "일단 NC 때보다 훈련량이 많아서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온 지 얼마 안 돼서 선수들과 친해지지는 못했다. 아는 선수들도 지금은 경산에는 없었다. 그래도 분위기가 밝고 좋은 느낌을 받았다"고 답했다.

이어 "젊은 팀이라서 무엇인가를 하려고 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 덩달아 같이 움직이게 됐다. 그 속에 전통과 진지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아직은 적응을 못 해서 어색하긴 하지만, 팀에 맞춰서 제 기량을 뽐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노성호 보직에 대해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위치든 불러만 주시면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 어떤 보직이든 열심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성호는 "삼성이 나를 필요해서 불렀다. 불러주신 것에 대한 보답을 할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추구하는 야구를 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 어떤 것인지는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추구하는 것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팀을 옮겨서 이렇게, 저렇게 하겠다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생각해 놓고, 갖고 있었던 것들을 제대로 편하게 보여줄 수 있는 곳에 왔다고 생각한다. NC 때 방출되는 선수들을 보면서 나도 위험하다고 생각을 했다. 마음에 와닿아서 정신 차려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 팀을 옮기게 됐다. NC, 삼성 팬들에게 누 끼치지 않게 열심히 잘해보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스포티비뉴스=경산,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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