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레이튼 커쇼.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가을 커쇼'라는 오명, 그리고 아직 얻지 못한 반지. 그럼에도 클레이튼 커쇼(다저스)는 2010년대 최고의 투수로 인정 받았다. 

미국 디애슬레틱 제이슨 스타크 기자는 26일(한국시간) 2010년대 최고를 선정하는 기사에서 당대 에이스로 커쇼를 뽑았다. 

맥스 슈어저(워싱턴)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크리스 세일(보스턴) 잭 그레인키(휴스턴)보다 커쇼가 나은 이유는 분명하다. 가장 오랫동안 꾸준히 리그를 호령한 투수가 커쇼다. 

스타크 기자는 다음 세 가지 기록으로 커쇼의 위대한 10년을 설명했다. 

"커쇼의 10월(플레이오프) 부진에 대해서는 다음에 얘기하도록 하자. 우리는 지금 2011년부터 2018년 사이의 19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00 미만을 달성한 투수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이 선수는 '자책점'이 공식 기록이 된 2013년 이후 단 1명, 월터 존스(1913~1919년 ERA+ 177)를 제외한 그 누구보다 높은 ERA+ 164를 기록했다."

"이 선수는 1500이닝 이상 던진 투수 가운데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했고, 이는 2위(크리스 세일 3.03)와 0.72 차이나는 수치다. 커쇼는 이만큼 특별한 선수다."

2위는 슈어저다. 스타크 기자는 "슈어저는 2010년대 가장 많은 탈삼진(2452개)와 승수(161승)를 쌓았다. 7년 연속 사이영상 투표에서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 기록을 세운 또 다른 투수는 두 명 뿐이다. 그렉 매덕스와 커쇼"라고 설명했다.

3위 벌랜더에 대해서는 "벌랜더는 2010년 이후 사이영 투표에서 5번이나 2위 안에 들었다(1위 2회).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에서도 굳건했다. 6.0 이상 시즌 6번, 7.0 이상 시즌 4번을 보낸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고 썼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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