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국 뉴욕 지역 매체 '엘리트스포츠뉴욕(ESNY)'이 27일(한국시간) 뉴욕 메츠가 김광현에게 관심 있다는 보도와 함께 KBO 리그 선발투수 김광현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매체는 "메츠는 FA(자유 계약 선수)가 된 잭 휠러 대체 방법을 찾기 위해 김광현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SNY'는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 보도에 따르면 31세 왼손 투수에게 이미 메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ESNY'는 KBO 리그 시절 김광현의 활약상을 모두 훑었다. 그들은 "김광현은 4피치 투수다. 실제로는 2개 구종에 의존한다. 90마일 중반대 좋은 패스트볼을 갖고 있다. 이는 제구가 될 때 평균 이상의 공이다. 또한 그는 엄청난 슬라이더를 던졌다. 보증된 주무기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스카우트들은 메이저리그에서 김광현 보직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어떤 스카우트는 선발 로테이션 백업을 가장 잘할 것이라고 믿는다. 다른 사람들은 불펜에서 왼손 구원투수 앤드류 밀러와 같은 보직을 맡을 수 있다고 말한다"고 했다.

이어 "김광현은 메츠에서 어떤 보직이든 적합할 수 있다. 선발투수가 될 수 있다면 5선발로 나설 것이다. 불펜 투수라면 세스 루고가 5선발로 뛸 수 있다. 어느 쪽이든 메츠는 5선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김광현 영입이 선발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김광현이 18세에 구원 투수로 데뷔해 화려한 데뷔 시즌을 보냈고, 이후 19세 시즌에 폭발해 한국 최고 투수 가운데 한 명이 됐다고 소개했다. 'ESNY'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후보였던 류현진도 이 시기에 한국에 있었다. 두 선수는 리그에서 쉽게 앞서갔다"고 설명했다.

2011년과 2012년 부진했던 시기도 언급했다. 당시 김광현은 100이닝을 던지지 못했고 평균자책점도 4점대 중후반을 기록했다. 'ESNY'는 "2013년 간신히 건강을 유지했지만, 예전과 같은 투수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매체는 2014년 시즌 뒤 김광현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소개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00만 달러에 우선 협상권을 얻었으나, 계약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는 점을 짚었다.

'ESNY'는 "토미존 수술 후 김광현은 엘리트 투수가 됐다. 토미존 수술은 그를 다시 고쳤고 메이저리그 합류를 바라고 있다. 32세가 되는 김광현은 최근 몇 년 가운데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토미존 수술과 회복으로 던지지 못한 시기가 있어 휴식 기간도 있어 팔 마모도 덜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광현은 선발 로테이션 중간에서 자신의 경력을 시작하고 싶어 할 가능성이 크다. 불펜에 넣으려고 한다면, 서명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새 팀에 합류한 뒤 불펜으로 전환한다고 해도 놀라지 마라. 그는 불펜에서 엘리트가 될 수 있다. 메이저리그 팀들은 정상급 구원 투수를 늘 찾고 있다. 김광현은 계약은 1년 700만 달러(약 82억 원) 이하가 될 것이다. 메츠가 그에게 애정 공세를 퍼부어야 한다. 이번 오프 시즌의 도둑이 될 수 있다"며 메츠가 그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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