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방이동, 정형근 기자 / 송승민 영상 기자]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6좌 완등에 성공한 엄홍길(59) 대장이 올해의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됐다.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는 2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2019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을 개최했다.

엄홍길 대장은 1988년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등정 및 2000년 히말라야 8,000미터 14좌 완등에 이어 2004년 얄룽캉봉, 2007년 로체샤르에 올라 세계 최초로 16좌를 완등했다. 그의 도전 정신이 국민 모두에게 희망을 준 점을 높이 평가받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됐다. 

엄홍길 대장은 "8,000m 16좌 완등에 성공한 2007년 이후 인생에서 두 번째로 기쁘고 행복한 날이다. 1985년 에베레스트 도전을 시작해 22년 동안 38번 도전했다. 그 과정에서 생애의 꿈인 16좌 완등의 꿈을 이뤘다. 생사를 함께한 동료들의 희생과 노력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체육 단체, 출입기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후보자를 추천받아 체육인단 및 추천 기자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결정했다. 선정위원회 및 평가 기자단의 정성평가(70%)와 국민 지지도 조사(30%)를 통해 올해의 스포츠영웅을 최종 선정했다.

스포츠영웅 선정위원회(위원장 이종세)는 엄홍길 대장이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도전 정신으로 인간의 한계를 극복한 점과 그의 인생 철학이 국민 모두에게 희망을 줬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2020년 창립 100주년을 맞는 대한체육회는2011년부터 스포츠영웅을 선정하고 있다.

역대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선정자는 ▲2011년 故손기정(육상), 故김성집(역도), ▲2013년 故서윤복(육상), ▲2014년 故민관식(스포츠행정), 장창선(레슬링), ▲2015년 양정모(레슬링), 박신자(농구), 故김운용(스포츠행정), ▲2016년 김연아(피겨스케이팅), ▲2017년 차범근(축구), ▲2018년 故김일(프로레슬링), 김진호(양궁) 등 12명이다.

스포티비뉴스=방이동, 정형근 기자 / 송승민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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