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르빗슈 유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이 27일(한국시간) 2010년대를 돌아보며 각 부문별 최고 선수를 꼽았다. 2010년대 최고 야수 5명에 마이크 트라웃, 조이 보토, 애드리안 벨트레, 미겔 카브레라, 로빈슨 카노가 선정된 가운데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가 '9이닝당 탈삼진'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트라웃은 거의 모든 부문을 분쇄했다. 베이스볼레버런스에 따르면 트라웃은 2010년대에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 72.5를 기록했다. 2년이나 늦게 시작했지만, 다른 선수들보다 트라웃은 18.3승 가치가 더 있다. 10년 동안 WAR에서 이 정도 차이를 남긴 선수는 없다. 100년전 호너스 와그너가 16.3 차이를 기록했다. 트라웃은 매우 잘한다"며 2010년대 최고 야수로 트라웃을 꼽았다.

이어 나온 선수는 보토다. 보토에 대해서는 "2010년대 야구에서 오직 두 선수 만이 타율 3할, 출루율 4할, 장타율 5할을 기록했다. 한 명은 트라웃이고 한 명이 보토다. 보토는 타율 0.306 출루율 0.428 장타율 0.516를 기록했다. 그러나 보토는 너무 인정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2010년대 최고 투수로는 클레이튼 커쇼, 맥스 슈어저, 저스틴 벌랜더, 크리스 세일, 잭 그레인키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최고 구원투수로 크레이그 킴브럴이 선정됐다. 최고 포스트시즌 타자로는 조지 스프링어, 투수로는 매디슨 범가너가 뽑혔다. 

일본인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는 아시아 선수로 유일하게 들어갔다. 다르빗슈 유 선정 부문은 2010년대에 타자를 최고로 혼란스럽게 만든 투수다. 매체는 "다르빗슈를 묘사하기 위해 한 단어를 선택한다면, 멋진 단어는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르빗슈는 삼진 부문에서 메이저리그를 이끌었다. 그는 2010년대 모든 선발투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9이닝당 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는 9이닝당 탈삼진 11.12개를 기록했는데, 2010년대 1위다"고 설명했다.

다르빗슈는 9이닝당 탈삼진 11.12개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 기록이다. 100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 가운데 다르빗슈보다 높은 9이닝당 탈삼진을 기록한 투수는 없다. 크리스 세일이 11.08개로 뒤를 잇고 있고, 랜디 존슨이 10.61개를 기록하고 있다.

MVP를 받지 못한 선수 가운데 최고 타자는 애드리안 벨트레, 사이영을 받지 못한 최고 투수는 세일이 이름을 올렸다. 2010년대 최고 타율은 10년 동안 0.317을 기록한 미겔 카브레라가 차지했다. 이안 킨슬러와, 콜 해멀스는 과소평가된 타자,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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