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스 스트리플링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쿼터백 헤드폰을 해킹하는 일."

LA 다저스 로스 스트리플링이 휴스턴 애스트로스 '월드시리즈 사인 훔치기 스캔들'에 목소리를 냈다. 다저스 매체 '다저스네이션'은 27일(한국시간) 스트리플링이 팟캐스트에 출연해 지난 2017년 월드시리즈 때 휴스턴 사인 훔치기 논란을 꼬집었다.

휴스턴 사인 훔치기 논란은 최근 메이저리그를 달구고 있는 큰 문제다. 포수의 사인을 카메라로 실시간 촬영 후 구종을 '소리'로 전달했다는 보도가 있다. 최근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원격 진동 장치를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휴스턴의 '전자기기를 이용한 사인 훔치기' 논란을 조사하고 있다.

팟캐스트에 나선 스트리플링은 "경기 준비 과정에서 전자 기기 사용은 합법이다. 사인 훔치기는 100년 동안 야구의 일부였다. 합법적이다. 그러나 카메라로 사인을 훔치는 일은 100년 넘게 이어진 야구의 무결성을 엉망으로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카메라로 포수 다리를 실시간 중계를 한다는 것은, 톰 브래디(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쿼터백) 헤드폰 플러그인을 해킹해 경기 작전은 엿듣는 것과 같다. 이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고 꼬집었다.

스트리플링은 "선수와 스태프들이 부정행위를 하면서 부정적인 문화를 만들게 된다. 심각한 문제다. 이번 문제는 한 명이 아닌, 조직 전반에 걸쳐 있다.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처벌 결정이 스스로 경력에 결정적인 순간이 될 것이다. 월드시리즈 타이틀을 빼앗을 수 있을 것인가?"며 사무국의 강한 징계를 주장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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