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UFC 챔피언 TJ 딜라쇼가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복싱 대결을 희망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50전 50승 전설적인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42, 미국)에게 전 UFC 밴텀급 챔피언 TJ 딜라쇼(33, 미국)가 복싱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딜라쇼는 27일(한국시간) '아리엘 헬와니 MMA쇼'에 출연해 "메이웨더는 타격을 잘하는 UFC 스타를 원하고 있다"며 "나에겐 복서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1년의 시간이 있다"고 밝혔다.

메이웨더는 최근 SNS를 통해 "2020년 복귀하겠다"고 밝혀 잠잠하던 세계 격투기 판을 다시 흔들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메이웨더의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UFC와 합작 이벤트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돌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붙을 것이라는 소문도 나왔다.

딜라쇼는 "바실 로마첸코와 랜스 크로포드도 날 KO시키지 못한다"며 "메이웨더와 대결은 매우 흥미로울 것 같다. 그냥 그와 싸우고 싶다. 돈 때문이 아니라 UFC 파이터도 (복싱) 링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서"라고 어필했다.

▲ 지난 2017년 8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코너 맥그리거와 플로이드 메이웨더의 세기의 대결이 열렸다.

메이웨더는 지난 2017년 7월 코너 맥그리거를 가볍게 제압했고, 지난해 12월 31일엔 일본 라이진 대회에서 일본 종합격투기 신성 나스카와 텐신(21) 또한 손쉽게 이겼다. 모두 복싱 대결이었다.

딜라쇼는 금지약물인 EPO 양성반응으로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2021년 1월에야 복귀가 가능하다.

징계 기간 동안 딜라쇼는 복싱에 집중하고 있다. 세계 복싱 챔피언인 로마첸코와 훈련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목격됐다.

"우리(종합격투기 선수)는 움직임이 달라서 복서들이 상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맥그리거가 잘 보여 준 것 같다"며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로마첸코와 훈련할 예정이다. 시간은 많다"고 자신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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