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영화 '기생충' 스틸 및 포스터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기생충'의 할리우드 레이스가 막이 올랐다.

'기생충'은 미국 비평가협회 중 일찌감치 후보를 발표한 할리우드비평가협회 상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5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청신호를 켰다.

제3회 할리우드비평가협회(HCA) 측은 최근 공식 SNS 등을 통해 올해 수상자 후보를 발표했다. 지난 2년간 LA온라인비평가협회(LAOFCS) 상으로 운영됐으나 타 영화상과의 차별점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고려해 명칭을 변경했다.

독립영화와 블록버스터를 아우르는 HCA 상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각본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외국어영화상 총 5개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기생충'에 대한 높은 평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작품상 부문에는 '기생충'을 비롯해 '북스마트', '더 페어웨어', '1917',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조커', '결혼 이야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웨이브즈' 총 10편이 후보에 올랐다.

봉준호 감독은 남자 감독 부문에서 '아이리시맨'의 마틴 스코세지, '결혼 이야기'의 노아 바움백,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조조래빗'의 타이카 와이티티 등 쟁쟁한 할리우드의 연출자들과 수상을 놓고 겨룬다.

한국영화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은 지난 10월 11일 북미 개봉 이후 현지 관객과 평론가의 압도적 찬사 속에 내년 열리는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북미 배급사 네온도 적극적으로 아카데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기생충'은 외국어영화에서 명칭이 변경된 국제영화상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한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후보로도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올 만큼 현지 반응이 뜨겁다. 북미를 비롯한 해외 언론에서도 높은 평가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타임지가 '기생충'을 2019년 최고 영화 톱10에 올리기도 했다.

과연 '기생충'은 아카데미 본선에 오르는 최초의 한국영화가 될 수 있을지, 나아가 수상까지 성공할지 영화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 출처|영화 '기생충' 스틸 및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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