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이 28일(한국시간) 2010년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돌아봤다. 매체는 각 포지션 대표 선수를 꼽았다. 피츠버그 대표 3루수로는 페드로 알바레스가 선정된 가운데 매체는 강정호에 대해서 짧게 언급했다.

27일 5살 연하 재미교포 여성과 결혼을 발표한 강정호는 2014년 겨울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2015년 다리 골절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치긴 했으나 126경기에 나서 타율 0.287(421타수 121안타) 15홈런 58타점 OPS 0.816으로 활약했다. 2016년에는 21홈런 OPS 0.867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국내에서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일으킨 뒤 미국 복귀가 어려워졌다. 2017년을 뛰지 못한 강정호는 2018년 마이너리그를 거쳐 힘겹게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강정호의 장타 잠재력을 알고 있는 피츠버그는 강정호와 재계약을 맺고 2019년을 준비했다. 강정호는 2019년 시범경기에서 7홈런을 치며 시범경기 홈런왕에 올라 기대를 키웠다. 그러나 정규 시즌 강정호는 10홈런을 치긴 했으나, 타율 0.169 OPS 0.617로 부진했고 끝내 방출됐다.

'디 애슬레틱'은 "피츠버그 3루수들은 대체로 결함이 있었다. 데이비드 프리스는 투지는 있었지만, 풀타임 선수가 아니었다. 강정호는 잠재력을 실현하지 못했다"고 했다.

매체가 3루수로 알바레스를 꼽은 이유는 홈런이다. 그들은 "알바레스는 1라운드 2순위 드래프트 픽으로 실패하지는 않았지만, 기대에 부응하지도 않았다. 그래도 알바레스는 2013년 36홈런을 치며 리그 홈런 1위에 올랐다. 그러나 당시 186삼진을 당했다. 알바레스는 피츠버그에서 통산 131홈런을 쳐 역대 구단 최다 홈런 기록 13위에 이름을 올렸다"며 결함이 있는 선수들 속에서 알바레스가 2010년대 피츠버그를 대표하는 3루수라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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