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종합격투기 단체 더블지FC가 국내 최초 격투기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더블지FC는 2020년 2월 9일 서울 잠실동 잠실체육관에서 네 번째 대회를 연다. 이번 대회는 '더블지FC+K팝 격투기 FESTIVAL(페스티벌)' 타이틀로 국내 격투기 단체로선 최초로 종합 문화 행사로 기획 중이다.

지난 10월 더블지FC 03 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격투 단체로서 입지를 단단히 했다.

더블지FC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한 발 더 나아갔다. 격투기를 음악과 결합시켰다.

국내 최정상급 가수와 다양한 장르 뮤지션이 출연하는 K팝 무대를 격투기와 연결해 볼거리를 배로 늘렸다.

목표는 명료하다. 격투 팬과 일반 관객 모두 즐길 수 있는 행사를 꿈꾼다.

더블지FC+K팝 격투기 페스티벌은 더블지FC 이지훈 대표가 오랫동안 준비한 회심의 카드다.

이 대표는 "국내 격투기 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늘 고민했다. 소수 인원만 즐기는 우리끼리 대회에서 벗어나려면 일반 대중이 부담없이 접근 할 수 있는 매개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페스티벌은 그 고민의 산물이다. 격투 팬뿐 아니라 10대 청소년부터 40~50대 관객까지 모두 아우르는 종합 문화 행사를 기획했다.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와 야구, 농구 등 대중화된 프로 스포츠 경기에도 아이돌 가수 축하공연이나 친선 경기, 시구 행사 등 다양한 결합 콘텐츠가 팬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실제 이러한 시도가 큰 이슈를 낳아서 스포츠 팬이 아닌 분들도 해당 스포츠에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격투기라는 스포츠는 아무래도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한 스포츠다. 때문에 더더욱 다양한 결합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격투기는 격투기답게, 문화 공연은 문화 공연답게 각 파트 구분은 명백하지만 다양한 관객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페스티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첫 페스티벌 개최 의미를 힘줘 말했다.

출연 명단은 다음 달 5일 공개될 예정이다. 더블지FC는 출전 선수 대진을 비롯한 출연자 리스트를 순차적으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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