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재원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 팀 감독 ⓒ 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강재원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 팀 감독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제24회 여자 핸드볼선수권대회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일본 구마모토에서 진행된다. 한국은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회가 열리는 일본 구마모토로 출국했다.

이번 대회는 총 24개국이 출전한다. 한국은 프랑스, 덴마크, 브라질, 호주와 B조에 편성됐다.

출전국 24개국은 4개 조로 나뉘어 다음 달 6일까지 조별 리그를 펼친다. 예선에서 A, B조 상위 3팀, C, D조 상위 3팀까지 각각 2개 조의 본선 라운드에 진출하게 되며 각 조의 상위 2개 팀이 4강에 진출해 준결승과 결승 토너먼트를 치러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한국은 지난달 14일 소집됐다. 한 달 조금 넘게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호흡을 맞춘 한국은 지난 24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프리미어4에서 3패에 그쳤다.

출국을 앞둔 강재원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 팀 감독은 "세계선수권대회 조별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그런데 부상 선수도 있고 프리미어4에서 그렇게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그는 "첫 경기가 중요하다. 프랑스를 만나는데 이미 전력 분석을 마쳤지만 이 경기를 잡으면 좋은 분위기를 탈 것"이라며 첫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여자 핸드볼 최강국 가운데 하나다. 한국은 B조에서 최소 3위에 올라 본선 라운드에 진출하는 데 목표를 잡았다.

▲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 팀 ⓒ 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강 감독은 "프로미어4에서 우리 선수들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45분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백업 선수들이 좀 해줘야 하는데 그걸 못 해줬다. 체력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45분만 잘 넘기고 나머지 15분만 잘 챙기면 조별 리그에서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즐기는 경기를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는 류은희(파리92)와 대표 팀에서 '투톱'으로 꼽히는 김온아(SK슈가글라이더즈)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또한 골키퍼 주희(부산시설공단)와 '득점 기계' 조하랑(컬러풀대구)도 부상으로 대표팀 출전 선수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강 감독은 "류은희는 20일 합류한 뒤 이틀 만에 프리미어4에 출전했다. 류은희가 팀을 이끌어줘야 한다"며 에이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권한나와 이미경 그리고 피봇 세 명의 선수가 잘해주면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은 오는 30일 프랑스와 조별리그 1차전을 펼친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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