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투 감독의 배려로 이용(오른쪽)은 2019시즌 종료 후 휴식한다. ⓒ곽혜미 기자
▲ 무릎 통증으로 E-1 챔피언십에 빠진 김신욱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유럽과 서아시아에서 뛰는 선수 외 2019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정예 전력을 소집한 벤투호에 베테랑 풀백 이용(33, 전북현대)과 김신욱(31, 상하이선화)은 빠졌다. 무릎 통증을 안고 있는 두 선수에 대한 배려 차원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E-1 챔피언십에 나설 23인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 E-1 챔피언십은 12월 10일부터 18일까지 한국 부산에서 열린다. 2020년에 이어지는 2022년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후반기 일정과 최종 예선에 앞서 조직력을 다지고, 새로운 선수를 발굴할 기회다.

이용이 빠진 이유는 무릎 관리다. 아시아 2차예선 지난 과정에도 중요 경기가 아니면 휴식을 취했다. 무릎에 테이핑을 한 채 경기하고 있는 이용은 경기를 소화할 수는 있는 상태지만 인대 부상을 입은 뒤 100%의 상태가 아니다. 이용은 당장 12월 1일에 있을 강원FC와 K리그1 최종전은 뛸 수 있지만 이후 휴식이 필요하다.

이용은 3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는 노장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까지 이용을 중용하고 싶은 의지를 갖고 있다. 안정적인 몸 관리를 위해 배려 차원에서 E-1 챔피언십에 뺐다. 벤투 감독은 이번 명단 제외 과정에 이용에 직접 연락을 취해 푹 쉬고 잘 회복하고 보자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수 김신욱도 11월 A매치를 소화하는 과정에 무릎 통증이 있었다. 레바논전 후반에 출전했던 김신욱은 브라질과 친선 경기에 무릎 통증으로 결장했다. 11월 A매치 합류 전 무릎이 좋지 않았던 김신욱은 장거리 비행 이후 무릎 통증이 심해졌다.

레바논전을 마친 뒤 중국슈퍼리그 경기에 결장하고 있는 김신욱은 중국 FA컵 준결승 2차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회복 속도가 빠르면 일부 출전 가능성은 있으나 90분 풀타임 소화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신욱은 당초 E-1 챔피언십 명단에 있었으나 벤투 감독은 김신욱에게도 시즌 종료 후 휴식을 줘 컨디션 관리를 할 수 있게 배려했다. 벤투 감독은 공격진에 김승대, 라이트백으로 김문환과 김태환을 발탁해 새로운 선수를 살핀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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