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롭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팬들이 가슴 졸이게 된 것을 유머러스하게 사과했다.

리버풀은 28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리그 5차전에서 나폴리와 1-1로 비겼다. 

리버풀은 3승 1무 1패로 승점 10점을 따냈지만, 나폴리(승점 9점), 잘츠부르크(승점 7점)를 따돌리는 데는 실패했다. 최종전에서 잘츠부르크에 패할 경우엔 탈락할 가능성도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승점이 같을 경우 상대 전적을 먼저 따지는데 리버풀은 홈에서 잘츠부르크에 4-3으로 이기면서 많은 원정 골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16강 진출 확정에 실패한 리버풀은 간절하게 잘츠부르크전을 준비해야 한다.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여전히 상황은 열려 있다. 이 조가 그렇다. 괜찮다. 이상적이진 않지만 괜찮다"면서 현재 조 상황을 짚었다.

특유의 유머로 팬들에게 사과도 했다. 클롭 감독은 "사람들이 어떤지를 알고 있다. 리버풀이 홈에서 이기길 원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잘츠부르크 경기를 즐기면서 치르는 경기가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미안하다. 그런 일들이 늘 발생한다"며 익살스러운 반응도 보였다.

남은 1경기에서 집중한다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클롭 감독은 "작년에도 그룹 스테이지에서 나폴리와 한 조에 속해 마지막까지 경쟁을 했다. 나폴리가 만약 오늘 경기 후 16강에 갈 것이라고 확신한다면 그들도 아직 헹크와 마지막 경기가 남았고, 우리도 아직 한 게임을 더 치러야 모든 결과를 알 수 있다"면서 "오늘 경기는 끝났다. 이제 나에게 중요한 것은 브라이튼과의 리그 경기과 다음 잘츠부르크 원정"이라면서 다가올 경기들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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