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재임 기간 4년 동안 통산 393승 256패, 승률 0.606을 기록했다. 

그런데 4년 내내 팀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정상에 올려놓고도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실패해 비판을 받았다. 올해는 디비전시리즈 탈락이라는, 다저스에 어울리지 않는 결과를 내 비판의 강도가 더 강했다. 

그럼에도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28일(한국시간) LA 다저스의 2010년대 포지션별 '간판' 인물을 뽑는 기사에서 로버츠 감독을 최고의 사령탑으로 꼽았다. "또 누가 있나?"라는 첫 문장과 함께. 

페드로 모우라 기자는 "충격적인 2019년의 결말에도 불구하고, 또 다저스 팬들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로버츠는 그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감독 취임 후 승률은 지금까지 그 어떤 다저스 감독보다도 높다"고 썼다. 

▲ 데이브 로버츠 감독.
"또 누가 있나?"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인물이 또 있다.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 불펜투수 켄리 잰슨이 그 주인공이다. 

"또 누가 있나? 커쇼는 당대 최고의 투수다. 그는 매년 200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2.31(2010년 이후)을 기록했다. 다음은 2.62를 기록한 제이콥 디그롬(메츠)인데 두 선수의 이닝은 차이가 크다(커쇼 2270⅔이닝, 디그롬 1101⅔이닝). '가을 커쇼' 부진이 계속됐지만 그의 압도적인 정규시즌 성적은 부정할 수 없다."

"또 누가 있나? 잰슨은 2010년대 최고 마무리 3~4명을 꼽으라면 반드시 들어갈 선수다. 2010년 이후 잰슨보다 많은 이닝을 책임진 선수는 타일러 클리파드 밖에 없다. 이 기간 최소 300이닝을 던진 릴리버 가운데 잰슨(2.35)보다 평균자책점이 낮은 투수는 잭 브리튼과 아롤디스 채프먼(이상 양키스) 뿐이다."

한편 모우라 기자가 뽑은 2010년 다저스 최고 야수는 이렇다. 

포수 - 야스마니 그랜달
1루수 - 애드리안 곤살레스
2루수 - 맥스 먼시
유격수 - 코리 시거
3루수 - 저스틴 터너
좌익수 - 맷 켐프
중견수 - 코디 벨린저
우익수 - 야시엘 푸이그
유틸리티 - 크리스 테일러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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