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4년 내내 팀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정상에 올려놓고도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실패해 비판을 받았다. 올해는 디비전시리즈 탈락이라는, 다저스에 어울리지 않는 결과를 내 비판의 강도가 더 강했다.
그럼에도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28일(한국시간) LA 다저스의 2010년대 포지션별 '간판' 인물을 뽑는 기사에서 로버츠 감독을 최고의 사령탑으로 꼽았다. "또 누가 있나?"라는 첫 문장과 함께.
페드로 모우라 기자는 "충격적인 2019년의 결말에도 불구하고, 또 다저스 팬들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로버츠는 그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감독 취임 후 승률은 지금까지 그 어떤 다저스 감독보다도 높다"고 썼다.
"또 누가 있나?"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인물이 또 있다.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 불펜투수 켄리 잰슨이 그 주인공이다."또 누가 있나? 커쇼는 당대 최고의 투수다. 그는 매년 200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2.31(2010년 이후)을 기록했다. 다음은 2.62를 기록한 제이콥 디그롬(메츠)인데 두 선수의 이닝은 차이가 크다(커쇼 2270⅔이닝, 디그롬 1101⅔이닝). '가을 커쇼' 부진이 계속됐지만 그의 압도적인 정규시즌 성적은 부정할 수 없다."
"또 누가 있나? 잰슨은 2010년대 최고 마무리 3~4명을 꼽으라면 반드시 들어갈 선수다. 2010년 이후 잰슨보다 많은 이닝을 책임진 선수는 타일러 클리파드 밖에 없다. 이 기간 최소 300이닝을 던진 릴리버 가운데 잰슨(2.35)보다 평균자책점이 낮은 투수는 잭 브리튼과 아롤디스 채프먼(이상 양키스) 뿐이다."
한편 모우라 기자가 뽑은 2010년 다저스 최고 야수는 이렇다.
포수 - 야스마니 그랜달
1루수 - 애드리안 곤살레스
2루수 - 맥스 먼시
유격수 - 코리 시거
3루수 - 저스틴 터너
좌익수 - 맷 켐프
중견수 - 코디 벨린저
우익수 - 야시엘 푸이그
유틸리티 - 크리스 테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