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이 된 제라드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스티븐 제라드는 페어질 판 데이크(리버풀)가 발롱도르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라드는 리버풀의 전설적인 선수로 꼽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리버풀에서 7번의 우승을 안겼다. 오랜 시간 주장까지 맡은 팀의 아이콘이었다. 2014-15시즌을 마지막으로 리버풀을 떠났고 LA갤럭시에서 선수 생황를 마무리했다. 선수 은퇴 뒤 이제 지도자로 새 출발해 스코틀랜드 클럽 레인저스를 지도한다.

현재 축구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판 데이크의 '발롱도르 수상' 경쟁에 대한 질문에 제라드는 확실한 답을 내놨다. 다국적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제라드는 "맞다 100퍼센트다. 나는 메시의 '넘버원' 팬이다. 메시를 사랑한다. 골과 도움에서 그는 말도 안되는 수치를 보여준다. 나는 확실한 메시의 팬"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것이 메시의 수상을 지지한 것은 아니다.

제라드는 "하지만 1년 동안 보여준 선수의 일관성, 유로피언 컵에서 우승 여부, 모든 경기에서 확실히 실수가 없었는지를 고려할 때 발롱도르 수상자의 자격을 이야기할 수 있다"면서 판 데이크의 손을 들었다. 판 데이크는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리버풀에 안겼다. 또한 2018-19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팀이 치른 51경기 가운데 딱 1경기만 결장했다. 그마저도 부상이나 경기력 저하가 아닌 '경고 누적' 때문이었다. 판 데이크 합류 이후 급격히 강해진 수비력은 그의 영향력을 설명한다.

'프랑스풋볼' 주관의 발롱도르는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축구계에서 최고 권위의 상으로 꼽힌다. 2019년 시상식은 현지 시간으로 다음 달 2일 파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미 지난 9일 투표는 마무리됐고 결과가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메시는 라리가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유러피안 골든부츠를 수상한 최고의 골잡이다. 판 데이크는 중앙 수비수로 리버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수비수라 돋보이는 수치는 없지만 팀 전체의 수준을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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