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니 퍼거슨이 내년 4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경기 출전 계약서에 사인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만날 사람은 만나게 돼 있다.

토니 퍼거슨(35, 미국)이 출전 계약서에 사인했다. 이제 UFC 공식 발표만 앞뒀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1, 러시아)와 랭킹 1위 퍼거슨의 타이틀전이 내년 4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브루클린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열리는 UFC 247 메인이벤트에서 펼쳐진다.

하빕이 이번 주 초 이미 출전 계약서 사인을 마친 가운데, 퍼거슨은 자신의 매니지먼트 볼렌지그룹 대표들과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본부에 방문해 하빕과 외나무다리 승부에 동의했다.

하빕은 UFC 12연승을 포함해 28승 무패를 달리고 있는 챔피언. 지난해 4월 UFC 223에서 알 아이아퀸타에게 판정승하고 벨트를 차지했다. 코너 맥그리거와 더스틴 포이리에를 차례로 초크로 잡고 타이틀 2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타이틀 2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이제 숙적 토니 퍼거슨과 대결을 준비한다.

퍼거슨은 25승 3패 전적을 기록 중이다. 2013년 10월부터 12연승 하고 있다. 2017년 10월 UFC 216에서 케빈 리를 꺾고 잠정 챔피언에 올랐다가 부상 때문에 하빕과 붙지 못해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하빕과 퍼거슨의 매치업 추진은 벌써 5번째다. 2015년 12월 TUF 22 피날레를 앞두곤 하빕이 부상을, 2016년 4월 UFC 온 폭스 19를 앞두곤 퍼거슨이 부상을 입었다.

2017년 3월 UFC 209에서 드디어 싸우는가 했지만, 하빕이 감량 중 병원에 실려가면서 경기가 취소됐다. 둘 사이 악운은 이어졌다. 2018년 4월 UFC 223 일주일 전에는 퍼거슨이 무릎을 다쳐 맞대결이 물거품 됐다.

옥타곤에서 나란히 12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두 강자의 싸움은 UFC 역사상 처음이다. 두 선수의 매치업이 4번 취소되고 5번째 진행된 것도 처음이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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