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상철 감독(왼쪽), 김종부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도곤 기자] 한 감독에게는 마지막 출사표가, 다른 한 감독에게는 두 경기를 더 남기고 한 출사표가 될 수 있다.

경남FC와 인천 유나이티드는 3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38라운드를 치른다. 인천이 승점 33점으로 10위, 경남은 32점으로 11위다. 10위 잔류, 11위는 승강 플레이오프로 떨어진다. 이들의 경기는 '단두대 매치'다.

인천이 유리한 상황이다. 비겨도 10위다. 하지만 유상철 인천 감독은 절대 비길 생각이 없다.

경기 전 사전 인터뷰에서 유 감독은 "우리에게 가장 위험한 건 상대가 아니라 '비기면 된다'는 생각이다. 선수들에게 '비길 생각 1도 하지 마라'고 했다. 우린 이기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김종부 경남 감독도 당연히 물러날 생각이 없다. 이날 김종부 감독은 제리치를 벤치에 앉혔다. 전반부터 강한 압박을 위한 선택이었다. 김 감독은 "승리만 본다. 최전방부터 강하게 압박하려고 선택한 라인업이다. 후반에 제리치, 배기종이라는 카드를 쓸 수도 있는 라인업이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번 시즌 우여곡절이 많았다. 어려운 일도 많았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열심히 준비했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경기는 시작 전부터 두 팀 팬들의 응원 대결이 치열했다. 경남 서포터들이 일찍부터 서포터석을 채웠고, 인천은 버스 16대 규모로 원정 응원단을 구성했다.

김 감독은 "경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 유 감독은 "큰 힘이 된다. 우리 홈 같은 분위기가 될 수도 있다. 선수들도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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