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뷔 17년 차를 맞은 르브론 제임스는 올 시즌 커리어 처음으로 어시스트 1위를 노리고 있다.
▲ 르브론과 앤서니 데이비스(왼쪽부터)가 있는 LA 레이커스는 시즌 초반 10연승으로 패배를 잊은 모습이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적수가 없다.

LA 레이커스는 30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워싱턴 위저즈를 125-103으로 이겼다.

10연승이다. 레이커스는 17승 2패로 리그 단독 1위를 질주했다. 워싱턴은 6승 11패로 동부 콘퍼런스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가 25분만을 뛰며 23득점 11어시스트로 더블 더블 활약을 펼쳤다. 앤서니 데이비스는 26득점 13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공수에서 자기 몫을 다했다.

워싱턴은 브래들리 빌(18득점 5/13)이 평소에 비해 공격에서 부진했다. 일본인 출신 신인 하치무라 루이는 16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3개의 블록슛을 당하는 등 자존심을 구겼다.

레이커스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르브론이 1쿼터 초반 4실책을 몰아서 범했다. 경기 시작 2분 넘게 무득점에 그치며 0-9로 출발했다. 워싱턴은 루이가 르브론을 앞에 두고 득점하는 등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레이커스가 경기를 뒤집은 건 순식간이었다. 데이비스가 기세 좋던 루이의 슛을 블록슛했고 르브론은 3점슛과 어시스트로 금세 경기력을 끌어 올렸다. 레이커스는 1쿼터 종료 3분 47초를 남기고 역전했다.

이후 레이커스의 공격이 폭발했다. 워싱턴의 허약한 수비를 적극 공략했다.

르브론, 대니 그린, 라존 론도의 3점슛이 터졌고 데이비스, 드와이트 하워드의 엘리웁 덩크슛이 나왔다. 70-49로 레이커스가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레이커스는 3쿼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르브론이 득점, 어시스트, 블록슛 등 공수에서 원맨쇼를 펼쳤다. 레이커스는 3쿼터 초반 90-51까지 달아났다. 레이커스가 연속 18점하는 사이 워싱턴은 0점이었다.

가비지 타임이 빨리 왔다. 레이커스는 3쿼터 막판부터 주전들을 모두 뺐다. 워싱턴도 백기를 들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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