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는 2014년 텍사스와 맺었던 7년 계약 만료에 1시즌을 남겨 두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 텍사스 담당 기자가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을 향해 추신수를 트레이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97년부터 텍사스를 취재하고 있는 댈러스 모닝 뉴스 에반 그랜트 기자는 30일(한국시간) '2020시즌 텍사스를 위한 조언 20가지: 존 다니엘스 단장은 로스터 결정을 공격적이고 확실하게 해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랜트 기자는 "추신수를 먼저 트레이드 하라. 추신수를 트레이드하면 좌익수와 지명타자 자리에 노마 마자라와 윌리 칼훈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 무엇보다 다음 시즌 2100만 달러 여유분을 확보하면서 보다 유동적인 자금 운용이 가능해진다"고 주장했다.

추신수는 2020시즌이 끝나면 2014년 텍사스와 맺었던 7년 1억3000만 달러 계약이 끝난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리빌딩에 돌입한 텍사스는 추신수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비싼 연봉과 30대 후반에 접어든 나이가 걸림돌이었다.

그러나 추신수는 홈런 24개와 출루율 0.371를 기록하면서 건재를 증명했다. 홈런은 데뷔하고 최다, 출루율은 팀 내 1위다.

여전히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외야 보강이 필요한 팀이라면 흥미를 끌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추신수는 트레이드 거부권을 갖고 있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누누이 밝혀 왔다.

그랜트 기자는 "라인업과 클럽하우스에서 추신수의 프로의식이 빠진다는 것은 큰 손실"이라고 덧붙이면서도 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텍사스는 2020시즌 새 구장 글로브라이프필드를 개장에 맞춰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노리고 있다.

그랜트 기자는 다음 주까지 열리는 윈터미팅에서 다니엘스 단장이 움직여야 한다며 조언했다.

추신수 트레이드를 비롯해 △선수단 연봉 총액 증액 △공격적 선수 영입(선발: 게릿 콜, 매디슨 범가너, 잭 휠러 / 3루수: 앤서니 렌던, 조시 도널드슨) △마이크 마이너나 랜스 린 트레이드△조이 갈로 포지션 고정 △마자라 트레이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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