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강 플레이오프로 이끈 호물로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부산, 이성필 기자] 부산 아이파크가 3년 연속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부산은 30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플레이오프(이하 PO)에서 1-0로 이겼다. 패하지만 않으면 PO 진출이 가능했던 부산은 3년 연속 K리그1 승격에 도전한다. 

오는 12월 5일과 8일 홈 앤드 어웨이로 K리그1 11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격과 K리그2 잔류 여부를 가린다. 사상 첫 PO 진출에 성공했던 안양은 승격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전반 시작부터 강한 공격을 주고 받았던 양팀은 절호의 기회를 한 번씩 놓쳤다. 부산은 10분 공격수 이동준의 오버헤드킥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안양도 13분 이상용의 헤더를 골키퍼가 몸을 던져 잡았다.

결정력은 안양이 좀 더 나빴다. 16분 이정빈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골키퍼가 오른쪽으로 치우친 것을 확인하고 왼발로 골문 왼쪽 구석을 노렸지만, 빗겨갔다. 24분 조규성, 37분 김형진의 헤더 모두 골대 옆으로 날아갔다.

부산도 43분 김진규의 발을 지난 볼이 골지역으로 파고드는 이정협에게 닿았다. 하지만, 골키퍼의 손에 걸리며 골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양팀은 후반 5분 변수와 마주했다. 안양 왼쪽 윙백 김상원이 이동준에게 태클을 시도하다 경고를 받았다. 누적이 되면서 퇴장이 됐고 부산이 수적 우세를 안고 싸우게 됐다.

한 명이 더 많음 부산에 기회가 오기 시작했다. 13분 김진규가 오른쪽 측면에서 이동준이 연결한 패스를 슈팅한 것이 아깝게 골문을 빗겨갔다.

기다리던 골은 부산이 넣었다. 15분 호물로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수비의 볼을 뺏어 드리블, 아크 앞쪽에서 왼발 슈팅한 것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아름다운 골이었다.

이후 양팀은 선수 교체로 분위기를 바꿨다. 부산은 30분 한지호, 31분 서용덕을 차례로 투입하며 지키기에 들어갔다. 안양은 35분 김원민, 41분 모재현을 넣으며 애를 썼지만, 쉽지 않았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스포티비뉴스=부산,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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