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덕제 부산 아이파크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부산, 이성필 기자] "1, 2차전에 대한 중요성 잘 알고 있죠."

3년 연속 승강 플레이오프에 가게 된 부산 아이파크를 두고 조덕제 감독은 전략적인 접근을 예고했다.

부산은 30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플레이오프에서 호물로의 결승골을 앞세워 FC안양에 1-0으로 승리했다. 부산은 3년 연속 승강 PO에 진출했다.

조덕제 감독은 "준비를 열심히 하고 동기부여도 있었다. 전술적으로도 준비를 잘했다. 경기 공백기가 있어서 전반에 집중 못 하고 우왕좌왕했는데 후반에 호물로가 골 넣었다. 승강 PO를 치르는데 비기는 것보다 골을 넣어 이기는 것이 나았다"고 말했다.

전반, 안양의 기세에 몇 번이나 실점 위기를 모면했던 부산이다. 조 감독은 "안양이 적극적으로 압박했었다. 모든 선수가 정지된 느낌이었다. 긴장한 것 같더라. 실점하지 않아 다행이다. 후반에 4-2-3-1에서 4-3-3 전형으로 바꿨다. 호물로, 김진규를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게 한 것이 좋았다. 김상원이 퇴장당한 뒤 더 적극적으로 한 것이 효과를 봤다"고 평가했다. 

'신의 한 수'였던 호물로의 공격 가담에 대해서는 "브라질 선수지만, 그 누구보다 팀 적응력이 좋더라. 축구는 혼자 할 수 없다. 같이 해야 한다는 것을 안다. 정신적으로 강하고 좋은 선수다. 골을 넣었는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어느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선수라고 본다"고 칭찬했다. 

부산의 승강 PO 상대는 경남FC다. 조 감독은 "선수들의 피지컬 능력이 K리그2와는 다르다. 경험, 기술, 템포도 그렇다. 물론 대비해서 지난해에도 상황을 겪어봤기 때문에 다를 것이다. 마음가짐도 그렇다. 분명히 승격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3년 연속 승강 PO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는 "경험도 있고 (지난 두 번과 달리) 감독이 다르지 않나"며 웃은 뒤 "1, 2차전에 대한 중요성을 안다. 안양만 이기게 되면 고비를 잘 넘길 것으로 봤다"며 좋은 승부를 예고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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