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오리온의 장재석이 골밑에서 공격하고 있다 ⓒ KBL
[스포티비뉴스=고양, 맹봉주 기자] 국내선수 싸움에서 희비가 갈렸다.

고양 오리온은 3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전주 KCC를 87-73으로 이겼다.

이날 전까지 두 팀 모두 2연패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오리온은 주축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며 흔들렸고 KCC는 트레이드 후 조직력에 문제가 있었다.

3쿼터까지 팽팽했다. 1990년생 동갑내기 장재석, 이대성의 맞대결이 돋보였다.

장재석은 골밑에서 득점과 블록슛을 기록하는 등 13득점 5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 했다. 이대성도 경기 시작부터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전반전 18득점으로 활발한 공격을 보였다.

승패는 4쿼터 막판에 가서야 갈렸다. 오리온이 4쿼터 보리스 사보비치를 빼고 단신 외국선수 조던 하워드를 넣은 게 효과를 봤다. 

하워드가 들어가자 공격 속도가 빨라지며 내외곽에서 점수가 나왔다. 특히 경기 종료 2분 35초 전에 나온 김강선의 3점슛은 승리에 결정적이었다.

KCC는 이정현, 라건아의 실책이 나오며 추격에 애를 먹었다. 4쿼터 승부처 국내선수 대결에서 오리온에 밀렸다.

오리온의 이현민은 14득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로 앞 선을 책임졌다. 장재석은 13득점 7리바운드, 이승현은 10득점 10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올렸다.

KCC 이대성은 3점슛 7개 포함 24득점 3어시스트로 KCC 합류 후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지만 웃지 못했다. 라건아는 25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6승 11패로 창원 LG를 0.5경기 차로 따돌리고 9위에 올랐다. 3연패에 빠진 KCC는 5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스포티비뉴스=고양,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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