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KCC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 KBL
[스포티비뉴스=고양, 맹봉주 기자] 전주 KCC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KCC는 3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서 고양 오리온에 73-87로 졌다.

최근 3연패 포함 이대성, 라건아를 데려온 대형 트레이드 후 5경기에서 1승 4패다. 순위는 5위까지 내려갔다. 8위 부산 KT와 1경기 차밖에 나지 않는다.

경기 후 전창진 KCC 감독은 "선수들이 궂은 일 부터 시작해야 되는데 화려한 득점만 생각한다. 아직도 수비가 정돈이 안 되어 있다. 수비가 돼야 경기를 좋게 끌고 가는데 쉽지 않다. 아쉽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전창진 감독 말대로 패인은 리바운드다. 이날 29-41로 리바운드 대결에서 오리온에 완벽히 밀렸다. 특히 공격리바운드에서 6-15로 큰 차이를 보였다.

편중된 공격도 문제다. 오리온은 이날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KCC는 라건아(27득점)와 이대성(24득점)에게 득점이 쏠렸다. 팀 플레이에 의한 득점보다는 두 선수가 개인기로 만든 점수가 많았다.

오리온은 리그 9위에 있는 팀이다. 주축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정상 전력이 아니다.

올 시즌 우승을 노리는 KCC로선 반드시 잡아야 되는 팀이다. 하지만 결과는 14점 차 패배였다.

벌써 이번 시즌도 3분의 1이 지나갔다. KCC의 부진이 길어진다면 목표했던 우승 또한 멀어질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고양,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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