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테임즈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이 1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겨울에 영입할 수 있는 선수 10명"을 꼽았다. KBO 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뛴 뒤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쳐 FA(자유 계약 선수) 시장에 나온 내야수 에릭 테임즈가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밀워키는 테임즈에게 걸린 2020년 750만 달러 옵션을 거절했고 그는 FA 시장에 나왔다. KBO 리그에서 3년을 보낸 뒤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와 밀워키에서 3년 동안 타율 0.241 OPS 0.848 72홈런을 기록했다"고 했다.

'디 애슬레틱'은 "테임즈는 2019년 괜찮은 시즌을 보냈다. 그는 25홈런을 치며 타율 0.247 출루율 0.346 장타율 0.505를 기록했다. 그는 116 wRC+(조정 득점 생산력)의 가치가 있었다"며 그의 활약이 나쁘지 않았다고 짚었다.

부정적인 면으로는 삼진을 꼬집었다. 매체는 "지난 두 시즌 동안 그의 삼진율은 32.2%를 기록했다. 700타석 이상 타자 가운데 6위다. 반대로 올해 볼넷은 11.1%를 기록했다"고 했다.

'디 애슬레틱'은 그가 플래툰 타자로 가치가 있다고 짚었다. 매체는 "왼손 타자 테임즈는 플래툰으로 잘 사용할 수 있다.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타율 0.254 출루율 0.348 장타율 0.529를 기록한 테임스는 왼손 투수를 상대로 타율 0.200 출루율 0.339 장타율 0.340를 기록했다. 그는 밀워키에서 1루수와 코너 외야수로도 활약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토론토는 1루수와 함께 여러 포지션을 뛸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테임즈가 딱 맞다. 테임즈는 2011년 토론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기 때문에 친숙하다. 33세인 나이는 테임즈의 편이 아니다. 그는 1루수로 장기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3루수를 고수하지 않고 1루로 포지션을 옮길 계획이라면, 단기적으로 테임즈는 토론토에 맞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디 애슬레틱'은 텍사스 레인저스, 시애틀 매리너스, 보스턴 레드삭스, 미네소타 트윈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마이애미 말린스 등이 토론토와 함께 테임즈 영입 경쟁을 펼칠 것으로 봤다.

매체는 "나이가 있기 때문에 1년+클럽 옵션 정도를 얻게 될 것이다. 테임즈는 2019년 600만 달러를 받았는데, 밀워키가 750만 달러는 너무 비싸다고 여겼다. 1년 600~650만 달러 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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