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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대체 불가…'우승 포수' 박세혁의 겨울나기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2019년 12월 01일 일요일
▲ 두산 베어스 박세혁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한 해 한 해 지날수록 기대감은 높아질 것이다. 올해 좋은 기분은 접어두고 슬슬 다시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두산 베어스 안방마님 박세혁(29)은 다시 겨울을 준비한다. 2019년 시즌을 앞둔 겨울에는 첫 풀타임 시즌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면, 2020년 시즌은 주전으로 지낸 경험을 토대로 한 층 더 성장할 수 있게 또 다른 목표를 세우려 한다.

올해는 원하는 모든 것을 다 이룬 한 해였다.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2012년 두산에 입단한 이후 7년 만에 주전 타이틀을 달았고,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달에는 '2019 WBSC 프리미어12' 대표로 선정돼 처음으로 태극마크도 달았다. 이제는 두산의 대체 불가 선수로 자리를 잡았다.

꿈 같은 시간은 그냥 오지 않았다. 박세혁은 지난 1월 괌에서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대표하는 포수 아베 신노스케(현 은퇴)와 보름 동안 개인 훈련을 했다. 사비를 들여 개인적으로 해외 전지훈련을 간 건 생애 처음이었다. 어렵게 주전으로 도약할 기회가 온 만큼 준비를 철저히 하고 싶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그런 박세혁을 묵묵히 지켜본 뒤 확실하게 힘을 실어줬다. 스프링캠프에 새까맣게 탄 얼굴로 나타난 박세혁은 누구보다 비장하게 훈련했다. 박세혁은 정규시즌 136경기(128경기 선발)에 나서 리그 포수 가운데 가장 긴 1071⅔이닝을 책임졌다.

김 감독은 올해의 수훈 선수로 박세혁을 꼽으면서 "경기에 계속 내보내도 아프다는 말 한번 없이 뛰었다. 내가 포수 출신이라 그런 것도 있지만, (박)세혁이가 가장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세혁은 "풀타임으로 많이 뛴 게 도움이 됐다. 내가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를 많이 느낄 수 있었다. 빡빡하게 경기를 나갈 수 있는 게 나에게는 행복이다. 올해 경험이 내게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2019년을 마무리하면서 박세혁은 이미 2020년을 바라보고 있었다. 1월 괌 전지훈련부터 11월 프리미어12까지 숨 가쁘게 달려온 만큼 잠시 체력 충전을 한 뒤 다시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몸을 만들 예정이다. 개인 전지훈련 등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진 않았지만, 2020년도 마찬가지로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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