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현대가 극적으로 2019 K리그1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박주성 기자/울산, 한준 기자/대구, 유현태 기자, 이성필 기자] 정말 치열했던 2019 K리그1 우승과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이 극적으로 가려졌다.

전북 현대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A 38라운드 강원FC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79점이 된 전북은 울산(79점)과 동률이 됐지만, 다득점에서 앞서(전북 +72, 울산 +71) 우승을 차지했다.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전북은 통산 7회(2009, 2011, 2014, 2015, 2017, 2018, 2019) K리그 왕좌에 올랐다. 또, 3연속 우승으로 전북 왕조의 전성기를 재확인했다.

전반 39분 손준호가 이승기의 프리킥을 머리로 받아 결승골을 넣었다. 우승으로 인도하는 귀중한 골이었다. 후반 강원의 공세가 대단했지만,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가며 버텼고 승리를 확인했다.

▲ 우승을 바로 앞에 두고 좌절한 울산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같은 시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울산은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 더비에서 1-4로 크게 졌다. 울산은 비겨도 우승을 차지하는 절대 유리한 조건이었다.

하지만, 포항은 우승 희생양이 되고 싶지 않았다. 전반 26분 팔로세비치가 윤영선의 볼을 뺏어 전방으로 연결했고 완델손이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도 36분 주니오가 김보경의 볼을 받아 골을 넣었다. 수비수 김광석이 미끄러졌고 김보경이 볼을 잡아 연결, 주니오가 전진한 강현무 골키퍼를 보고 로빙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후반 시작 후 포항이 균형을 깼다. 10분 팔로세비치의 코너킥을 정재용이 헤더를 시도했고 골대에 맞고 나왔다. 전민광이 슈팅했고 김승규가 막았지만, 일류첸코가 잡아넣었다.

포항의 맹공에 울산은 순식간에 무너졌다. 44분 김승규 골키퍼카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 김승규가 스로인을 시도했고 허용준에게 뺏겼다. 허용준은 그대로 빈 골문에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1-3이 된 뒤 울산은 완벽하게 무너졌다. 추가시간 완델손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넘어졌고 비디오 판독(VAR)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팔로세비치가 키커로 나서 골을 넣으며 승리를 가져왔다.

울산은 2005년 우승 이후 14년 만의 정상 정복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홈에서 무너졌다는 점에서 더 쓰린 패배가 됐다. 라이벌 포항에 무너져 자존심도 완벽하게 구겼다.

▲ FC서울은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ACL 마지막 출전권은 FC서울이 가져갔다, 서울은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56점에 도달한 서울은 대구(55점)에 ACL 티켓을 허락하지 않고 2017년 이후 3년 만에 아시아 무대로 돌아가게 됐다.

양팀의 경기는 정말 치열했다. 무승부만 거둬도 3위를 유지하는 서울과 이겨야 되는 대구라는 점에서 눈치를 볼 것이 1%도 없었다. 서울은 '선 수비 후 역습'으로 대구의 공격을 막았다. 비기기만 해도 되기 때문에 결과에 모든 초점을 맞췄고 ACL 티켓을 가져왔다.

스포티비뉴스=전주, 박주성 기자/울산, 한준 기자/대구, 유현태 기자,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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