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라이스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박주성 기자] 조세 모라이스 전북 현대 감독이 환하게 웃었다.

강원FC1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최종 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전북은 동시에 열린 울산과 포항의 경기가 포항의 승리로 끝나며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전북의 K리그 7번째 우승이다.

경기 후 모라이스 감독은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 올해 처음으로 기분이 좋은 기자회견을 한 것 같다. 한국 와서 제일 기쁜 날이다며 크게 미소를 지었다.

최종 라운드는 동시에 진행됐다. 모라이스 감독은 울산 소식을 들으며 경기를 운영했다. 그는 동시에 시작해 울산-포항 경기 득점은 팬들의 환호로 알 수 있었다. 선수들이 더 자극을 받고 열심히 뛴 것 같다. 그것이 우승의 원동력 같다. 우리가 열심히 한 것이 경기장에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질문했던 잠을 잘 잤냐는 질문에 답하자면 평상시와 기분이 달랐다. 그때 우리가 잘한다면 무조건 기적이 일어날 것 같다는 느낌을 받고 경기장에 왔다고 덧붙였다.

모라이스 감독은 주제 무리뉴 감독의 수석 코치로 활약한 후 K리그에 도전했다. 본인 스스로도 크게 발전한 시즌이었다. 모라이스 감독은 당연히 감독으로 좋은 경험을 했다. 1년 동안 전북에 있으면서 많은 경험과 성장을 했다. 감독으로뿐만 아니라 모라이스라는 사람으로 인생을 많이 배웠다. 사람으로서 더 성숙해지고 발전했다고 털어놨다.

계속해서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에 부임했다. 실제로 와서 시즌을 시작할 때 많은 부담이 있었다. 그래도 주위에 김상식 코치, 이동국, 홍정호, 이용, 최보경 등 고참 선수들이 도움을 줘 전북을 이끄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구단, 선수단에 우리는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가 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내년 시즌 구상에 대해서는 올 시즌을 봤을 때 트레블이라는 목표를 정했지만 FA,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하면서 K리그도 힘든 대회라고 생각했다. K리그 3연패를 달성한 팀이 단 1팀이라 그 목표를 갖고 있었다. 그걸 이룬 것 같아 마음이 가볍다. 최강희 감독을 떠올리게 됐다. 이렇게 좋은 팀을 만들어 놔 3연패를 달성할 수 있었다. 너무나 감사하다고 했다.

또 모라이스 감독은 "내년 시즌은 현대 자동차라는 모기업에 맞고, 많은 팬들의 기대에 맞게 올해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쉽지 않다는 걸 알기에 선수들과 하루하루 훈련하면서 올해보다 더 좋은, 팬들이 기대하는 성적을 낼 수 있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수훈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한 명을 선택하기 어렵다. 한 명, 한 명 경기에 뛴 선수, 안 뛴 선수들 모두 다 한 마음, 한 뜻이라 우승을 했다. 모두가 다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줘 이렇게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모라이스 감독은 팬들에게 "전북 팬들은 매 경기 경기장에 찾아와 응원해줘 감사드린다. 이런 팬들을 보지 못했다.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아 감사드린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스포티비뉴스=전주, 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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