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호하는 박항서 감독과 코칭 스태프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베트남이 박항서 감독과 60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선제 실점에도 끝까지 집중해 경기를 뒤집었다.

베트남은 1일 오후 9시 필리핀에서 개최한 2019 동남아시안게임(SEA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2-1로 잡았다. 브루나이와 라오스전에서 2경기 12골 화력을 자랑한 뒤에 인도네시아 골망까지 흔들며 3경기 14골로 순항 중이다.

초반은 탐색전이었다. 인도네시아가 후방에서 빌드업을 하면 조직적으로 올라와 압박했다. 꽝하이와 응우옌쫑호앙이 측면에서 인도네시아를 흔들었다. 인도네시아는 기술적인 삿띨 등이 베트남 페널티 박스로 돌파했다.

인도네시아는 베트남 측면을 파고 들었다. 전반 21분 도디가 전진했다. 베트남은 빠르게 수비로 전환해 인도네시아 전진을 막았는데, 전반 22분 실점했다. 사니가 머리로 베트남 골망을 흔들었다. 베트남 골키퍼의 불안한 볼 처리가 아쉬웠다. 

박항서 감독은 공격수를 투입해 빠른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호떤따이를 빼고 하득찐을 넣었다. 후반 4분 꽁푸엉이 인도네시아 박스 안에서 슈팅을 했지만 위협적이지 않았다.

두드리면 열렸다. 후반 18분 응우옌따인쭝이 코너킥에서 헤더로 밀어 넣었다. 인도네시아도 역습으로 베트남 진영에 침투했다. 베트남은 인도네시아를 압박했고 후반 29분 날카로운 슈팅으로 역전골을 노렸다. 

베트남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힘을 짜냈다. 인도네시아 측면을 두드렸다. 수비들은 막판에 다리에 쥐가 나기도 했다. 후반 44분 코너킥에서 응우옌티엔딩과 하득찐이 인도네시아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뒤에 호안득이 엄청난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으며 베트남에 승리를 선물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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