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전주, 이강유 영상 기자] "이런 일이 일어나는구나 생각했다."

전북 현대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최종 라운드에서 강원 FC에 1-0 승리를 거두며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전북의 K리그 7번째 우승이다.

우승 경쟁자였던 울산이 동시에 열린 포항과 경기에서 1-4로 패하는 바람에 기적 같은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승리를 거둬도 우승을 못 할 수도 있는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득점을 넘어 승리가 필요했던 전북은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갔다. 강원도 쉽게 우승 제물이 되지 않으려 최선을 다했다.

치열했던 경기는 전반 39분 손준호의 선제골이 나오면서 전북 쪽으로 흐름이 움직였다.

후반에도 경기는 비슷했다. 선제골을 기록한 전북은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하며 추가 골을 노렸다. 강원도 물러서지 않았다. 강원은 전북의 우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전북 팬들은 있는 힘껏 전북을 응원하면서도 휴대전화로는 울산과 포항의 경기도 체크하며 기적을 바랐다. 포항이 2-1로 역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관중석이 들썩였다. 
▲ 강원을 1-0으로 꺾고 2019 K리그 우승을 차지한 전북 현대

전북 팬들은 포항을 연호하며 기뻐했다. 결국, 전북은 끝까지 한 점을 지키며 승리를 차지했고 포항은 2골을 더 넣으며 4-1로 울산을 꺾었다. 

이로써 전북은 K리그 통산 7번째 정상을 기적과 같은 우승으로 장식했다.  

경기 후 이동국도 "전광판에 포항이 앞서고 있다는 걸 보고 전율이 올라왔다. 그때 우승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정말 감격스럽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구나 생각했다. 2009년 첫 우승만큼 감격스럽다”고 밝히며 밝은 미소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