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전주, 김동현 영상 기자] 한 편의 드라마였다.

전북 현대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최종 라운드에서 강원 FC에 1-0으로 이겼다.

동시에 열린 울산과 포항의 경기가 울산의 1-4 패배로 끝나면서 전북은 리그 마지막 날 극적인 역전 우승을 확정 지었다.

전북은 승리만이 우승 희망을 이어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따라서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여러 차례 공격 기회를 만들어 낸 전북은 전반 40분 이승기의 프리킥을 손준호가 머리로 해결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에도 경기는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전북의 공격은 계속됐고, 강원은 우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전북은 1점 차 리드를 지켰고, 결국 역전 우승이라는 드라마를 썼다.

부임 첫해, 팀의 리그 3연속 우승을 이룬 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한다는 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이날 전주성에는 만여 명의 팬이 입장해 전북의 우승을 응원했다.

팬들은 손에서 휴대전화를 놓지 못하며 수시로 울산과 포항의 경기 결과를 확인했고, 포항의 득점이 터질 때면 관중석에선 함성이 울려 퍼졌다.

전북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에는 전북의 응원가인 ‘오~오렐레’를 부르면서 우승의 감격을 만끽했다.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선수들이 완벽하게 응답했고, 전북은 최고의 드라마를 써 냈다.

스포티비뉴스=전주, 김동현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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