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 언더그라운드' 마이클 베이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넷플릭스와 손잡은 마이클 베이 감독이 변화하는 영화 산업에 적응해야 한다며 "슬픈 감정도 든다"고 털어놨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2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6 언더그라운드'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트랜스포머', '나쁜 녀석들' 시리즈와 '더 록', '아일랜드' 등 블록버스터로 한국 사랑에게 특히 큰 사랑을 받아 온 '액션 마스터'. 이번 작품으로 처음 넷플릭스와 협업에 나섰다. 작품마다 큰 스케일을 과시해 온 감독이기에 넷플릭스와의 협업이 더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졌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큰 화면이라야 제대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을 작은 화면으로 서비스하는 데 아쉬움은 없느냐는 질문에 "물론 아쉽다"면서 "나는 큰 스크린, 빅 시네마, 큰 화면으로 하는 영화에 익숙하고 그런 영화를 좋아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세상이 변하고 있다. 지난 3~4년 우리 산업이 변하고 있다. 새로운 세상에 적응해야 한다"며 "사람들은 콘텐츠를 다른 방식으로 소비하고 있다. 영화라는 매체가 어떤 면에서는 죽어간다. 슬픈 감정도 든다"고 말했다.

이어 "넷플릭스에서 저희에게 크게 투자했다. 넷플릭스는 시리즈가 아니라 새로운 IP를 만드는 데 관심이 있었다. 그 덕분에 훌륭한 배우와 훌륭한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면서 "큰 TV를 사면 어떨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가장 공들인 부분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의 촬영 허가"라며 "1200년간 이런 일을 허락하지 않은 곳에서의 촬영이라 많은 공을 들였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6 언더그라운드'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과거의 모든 기록을 지운 여섯 명의 정예요원, 스스로 ‘고스트’가 된 그들이 펼치는 지상 최대의 작전을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

이번 내한 행사에는 주역 마이클 베이 감독과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 멜라니 로랑, 아드리아 아르호나 그리고 이안 브라이스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열리는 그린 카펫에 참석하는 등 한국 팬들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

'6 언더그라운드'는 오는 12월 13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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