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정용(왼쪽)이 진행하는 KBS1 '6시 내고향'의 코너 '오!만보기'에 밴드 데이식스 원필(중간), 영케이(오른쪽)가 출연한다 출처|KBS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6시 내고향'과 데이식스(DAY6)라니 상상도 못한 정체다. 

오는 4일 방송을 앞두고 KBS1 '6시 내고향'의 심하원 PD가 스포티비뉴스에 최근 새로운 게스트 출연과 변화하는 '6시 내고향'에 관해 전했다. 

'6시 내고향'은 무려 30년 가까이 방송 중인 장수 프로그램이다. 꾸준히 8~9%대 시청률을 기록 중인 KBS1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많은 시청자의 즐거운 벗이 되고 있다. 

데이식스 원필은 데뷔 후 줄곧 인터뷰와 방송을 통해 '6시 내고향'을 향한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었다.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서도 '6시 내고향'에 대한 애정을 과감하게 드러냈다. 그의 '6시 내고향' 외길에 '6시 내고향'도 응답했다. 

심하원PD는 "데이식스가 타 프로그램에서 '6시 내고향' 출연을 언급했다. 당연히 '덥석' 무는게 맞다"라며 "'6시 내고향'은 모르는 사람이 없는 프로그램이다. 모든 연령층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젊은 연예인과 컬래버레이션으로 이런 특집을 기획하는 것은 언제건 환영"이라고 전했다. 

원필과 영케이는 이미 예고편만으로도 화제가 됐다. 심PD는 "데이식스와 특별한 인연이 닿은 지역은 아니지만, 연예계 대선배인 이정용과 아이돌이 함께 캠핑하고 일거리도 도우며, 시골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을 검토하다 낙점됐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원필과 영케이가 노래도 하고 춤도 추고, 시골 어르신과도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누는 등 아주 열심히 해줬다"라고 밝혔다.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별안간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를 부르는 원필과 영케이를 비롯해, 축사 일을 돕는 두 사람의 모습 등이 담겨 호기심을 자아냈다. 

'6시 내고향'의 특별한 게스트는 데이식스 이전에 이덕화가 있었다. 심하원 PD와 '덕화TV'에서 만난 인연으로 이덕화가 출연했다. 

심 PD는 "이덕화가 다음에 내가 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해주겠다고 해서 물어보니 흔쾌히 함께 해줬다"라며 "바다도 좋아하셔서, 언제건 한 달에 한 번씩 나오고 싶다고 해서 특집 이벤트로 만들어졌던 기획"이라고 소개했다. 또 "전영록도 출연한다. '6시 내고향'의 오랜 팬이라고 해서 출연하게 됐다"라며 기대를 높였다. 

이덕화부터 데이식스, 전영록 등 '6시 내고향'의 게스트 명단은 예측불허다. 도리어 신선하다. 

그는 "어떤 스타건 어떤 인연으로건 출연이 열려있다. 모두가 알고, 10%대에 육박하는 공중파 프로그램이다. 방탄소년단의 출연도 환영"이라고 덧붙였다. 아이돌에게도 어쩌면 모두가 나가는 프로그램보다 '6시 내고향' 출연 한 번이 더 새롭고 화제가 되지 않을까. 

TV를 자주 보지 않는 최근 젊은 시청자에게 '6시 내고향'은 자칫 낯설 수도 있는 프로그램이다. 심 PD는 "사람 사는 이야기가 잘 녹아있다. 도시인이 가진 시골의 편견을 깰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사람 사는 모습 자체의 아름다움이 있다. 사람들이 열심히 살아가는 풍경이 담겨, 젊은 시청자에게도 색다른 재미와 깊은 재미를 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그는 "예전처럼 시장만 가거나, 시골에 거주하는 사람의 이야기만 듣는다는 편견을 가지지 말고, 아이돌 출연을 기회삼아 다른 코너도 관심있게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힘줘 말했다. '동백꽃 필 무렵' 방영 전 공효진이 동백 역을 준비하며 '6시 내고향'을 시청하며 옹산 사람들의 정서를 미리 공부하기도 했었다. 

인생의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긴 시간이 필요하기도 있지만, '6시 내고향'에서는 금방이다. 심 PD는 "카메라 앞에서 거리낌없이 인생 이야기부터 깊이 있는 대화가 오간다. 인간미가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6시 내고향'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6시 방송되며, 데이식스 원필과 영케이의 출연분은 오는 4일과 11일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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