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강원 FC의 공격수 김지현(오른쪽)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은동, 이종현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배포한 미디어, 주장단, 감독 투표 그룹별 환산 점수를 보면 하나원큐 K리그1 2019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강원 FC의 공격수 김지현은 직접 맞붙은 감독과 주장단 선수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2월 2일 서울 서대문구 소재의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19 시상식을 열었다. 

하나원큐 K리그1 2019 영플레이어 수상자는 강원의 미드필더 김지현으로 선정됐다. 김지현은 강력한 영플레이어상 경쟁자 이동경(울산 현대), 이수빈(포항 스틸러스), 송범근(전북 현대)을 누르고 주인공이 됐다. 

이날 수상은 미디어(40%), 감독(30%), 주장(30%)의 투표를 합산해 선정됐다. 김지현은 K리그1 12명의 감독 중 6표, 12명의 각 팀 주장 중 8명에게 투표를 받았다. 미디어 101표 중 52표를 받아 2위 송범근(감독 4표, 주장 1표, 미디어 26표)을 압도했다. 

미디어 투표 역시 52표를 받은 김지현이 26표를 받은 송범근을 2배 차이로 압도했는데, 현장에서 직접 맞붙은 감독과 주장단 선수들이 김지현에게 대거 투표가 쏠렸다는 점에서 현장에서 직접 맞붙은 '동업자'에게 큰 지지를 받았다고 볼 수 있다. 

김지현은 '병수볼'의 핵심 선수로 2018년 강원에 입단한 이후 12경기 3골을 기록했고, 2019시즌엔 김병수 강원 감독의 핵심으로 27경기 10골 1도움을 올렸다. 

김지현은 "제가 이렇게 될 줄 몰랐다. 천운을 타고 난 것 같다. 그러지 않고서는 절대 이 상을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제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강원 구단과 김병수 감독님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코칭스태프, 항상 가족 같은 분위기 만들어주시는 형들, 친구들, 후배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항상 뒤에서 열렬히 응원해주시는 나르샤, 강원 FC 팬들 감사드린다. 뒤에서 도와주시는 우리 강원 스태프분들, 가장 사랑하는 엄마, 아빠 가족들께 사랑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대학교 때 저를 알아 봐 주신 송경섭 감독님도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K리그 영플레이어상은 한국 국적이며, 만 23세 이하, K리그 출장 햇수 3년 이내, 과거 영플레이어 미수상자가 후보가 될 수 있다. 2019년엔 이런 영플레이어상 후보 기준을 충족하는 선수가 총 69명이었다. 

2013년엔 고무열(포항 스틸러스, 이하 당시 소속 팀), 2014년 김승대(포항 스틸러스), 2015년 이재성(전북 현대), 2016년 안현범 (제주 유나이티드), 2017년 김민재(전북 현대), 2018년 한승규(울산 현대)가 수상한 전례가 있다. 

스포티비뉴스=홍은동,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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