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11에 오른 김태환, 김보경, 주니오(왼쪽부터)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은동, 한준 기자] 너무 아픈 준우승에 울산 현대 선수단은 하나원큐 K리그1 2019 대상에서 개인상을 받고도 웃지 못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시상식을 열었다. 
울산은 베스트11에 세 명을 배출했다. 수비수 포지션에 김태환(30경기 2득점 7도움), 미드필더 포지션에 김보경(35경기 13득점, 9도움), 공격수 포지션에 주니오(35경기 19득점 5도움)가 올랐다. 

최종 라운드 전까지 선두였다가 포항 스틸러스와 1일 38라운드 홈 경기에 1-4로 참패하며 준우승한 울산은 하루 전 악몽을 벗어나지 못한 분위기였다. 시상식 입장 순간부터 어두운 모습을 떨치지 못했다. 상을 받은 동료들을 바라보는 박주호의 표정도 슬펐다.

선수들은 이구동성으로 "수상 소감을 준비하지 못했다"고 했다. 

먼저 시상대에 오른 김태환은 울먹이며 "저희가 아쉽게 그 문턱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이란 걸 했다. 너무나 아쉽게 생각하고 그 계기가 되서 내년에 또 도전할 수 있는 그 문턱을 넘어설 수 있는 울산 현대라는 선수의 자부심을 갖고, 울산현대를 위해 우승에 도전하다"라고 말했다. 

김보경은 "올해 굉장히 많은 꿈을 품고 울산에서 시즌을 준비했다. 감독님고 구단 스태프,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며 간단하게 소감을 밝혔다.

주니오는 "이 상을 받게 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울산 현대 관계자, 선수, 감독님, 가족 모두와 영광을 나누고 싶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는 기본적인 소감을 남겼다.

스포티비뉴스=홍은동,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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