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K리그 시상식에 참석한 대구FC의 미드필더 정승원이 자신이 도쿄올림픽에 나서야 할 이유에 대해 '애국적인 발언'을 했다.

▲ 이날 K리그 시상식에 참석한 대구FC의 미드필더 정승원이 자신이 도쿄올림픽에 나서야 할 이유에 대해 '애국적인 발언'을 했다. ⓒ대구 FC

[스포티비뉴스=홍은동, 이종현 기자 / 송승민 영상 기자] 내년 도쿄에서 올림릭 '김학범호'에 승선 가능성이 높은 부류에 속하는 대구 FC의 미드필더 정승원이 도쿄올림픽에 대해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일본에서 하기 때문에 저희가 성적을 내고 싶다. 그래서 한국 어깨를 으쓱으쓱하게 하고 싶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2월 2일 서울 서대문구 소재의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19 시상식을 열었다. 

공식 시상식에 앞선 오후 2시부터 50분 동안 이날 시상식 후보에 오른 선수들과 미디어의 자유 인터뷰가 진행됐다. 

자유 인터뷰 시간엔 '대구 아이돌'로 2019시즌 대구의 돌풍을 이끈 정승원이 미디어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정승원은 "만족스러운 것은 목표가 상위 스플릿이었는데, 이뤘다. 막판 스퍼트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노렸지만 아쉽게 어제 경기(1일)에서 비겨서(FC 서울과 0-0 무승부) 못 나가게 됐다. 내년을 기약하면서 잘 해야 한다"라며 대구 소속으로 보낸 뜻깊은 시즌을 돌아봤다.

정승원은 김학범 올림픽 대표 팀 감독이 대표적으로 좋아하는 유형의 선수다. 일단 많이 뛰고, 윙백과 윙어 그리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등 다양한 자리에서 뛸 수 있다. 대구에서도 주전급으로 뛰었기 때문에 경기 체력도 좋은 편. 

그는 '자신이 도쿄올림픽에 발탁돼야 하는 이유'로 "솔직히 말하면, 메달도 엄청 따고 싶다. 도쿄에서 대회가 열린다. 강력하게 말하면 '일본에서 하기 때문에 저희가 성적을 내고 싶다. 그래서 한국 어깨를 으쓱으쓱하게' 하고 싶다"라며 애국자적인 발언을 했다. 

이날 멋들어진 외모로 빛을 낸 그는 "메이크업을 받으려 가려고 많이 생각했다. 제가 머리를 만지는 것과 저희 친형들이 미용 디자이너인데, 형들에게 받으면 마음에 안 들 수도 있다. 제가 한다. 메이크업은 주변에서 팁을 물어봐서 제가 한다. 행사 때마다 메이크업을 받아봤는데, 제가 마음에 안 들게도 하는 요소도 있어서 제가 다 준비하고 왔다. 의상 콘셉트는 심플하게 캐주얼하게 입고 왔다"라며 의상 콘셉트를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홍은동, 이종현 기자 / 송승민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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