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왼쪽)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내년 시즌 팀의 간판 스타로 떠오를 것이라는 '기대섞인' 예상이 나왔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야구인 2세 전성시대가 열릴까. MLB.com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가 각각 팀 내 최고 스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MLB.com은 2일(한국시간) 이른 내년 시즌 전망으로 '2020년 팀별 최고 스타'를 꼽았다.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이나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처럼 이미 검증된 스타가 자신의 지위를 굳게 지킬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한편으로는 '대 유망주 시대'를 대표하는 야구선수 2세들이 아버지만큼의 존재감을 뿜어낼 것이라는 과감한 예상까지 나온다.

게레로 주니어는 예상과 달리 신인왕을 차지하지 못했다. 123경기에 나왔지만 홈런 15개, OPS 0.772로 만족해야 했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은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에게 내줬다.

MLB.com은 "스무 살 게레로 주니어는 많은 이들이 기대했던 만큼 폭발력을 자랑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스무 살 때 트라웃도 그랬다"면서 내년 시즌 꽃필 게레로 주니어를 기대했다.

트라웃은 19살이던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40경기에 나왔다. 타율은 0.220, 홈런은 5개였다. 그러나 스무 살이 된 2년째 시즌에 신인왕을 차지하고, MVP 투표에서는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에 이어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타티스 주니어에 대해서는 "그가 플레이하는 모든 장면을 보면서 우린 이런 상상을 한다. '와, 저 선수 꼭 우리 팀에서 뛰었으면' 하는 상상"이라고 썼다.

타티스 주니어는 올해 부상으로 8월에 시즌을 마감했지만 공수에서 감각적인 플레이로 수많은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었다. 데뷔하자마자 '한만두(한 이닝 만루홈런 두 개)'의 아들이 아니라 타티스 주니어로 홀로 섰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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