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P'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SBS 월화드라마 ‘VIP’ 장나라와 이상윤이 관계의 끝을 두고 팽팽한 의견 대립을 펼치는 가운데, 장나라가 이상윤의 여자가 표예진을 알아차리면서 본격 흑화를 드리웠다.

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VIP’(연출 이정림, 극본 차해원) 9회 1, 2부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각각 8.3%, 11.3% 수도권 시청률 각각 8.9%, 12.3%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3.7%까지 치솟으며 월화 안방극장 부동의 1위 독주를 이어갔다. 또한 2049 시청률은 4.2%를 기록, 일일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나정선(장나라)이 심증만 존재했던 ‘당신 팀 남편 여자’의 물증을 확보, 박성준(이상윤)과 온유리(표예진)의 관계를 알아차리면서 예측 불가한 전개를 펼쳐냈다.

극중 나정선은 ‘프라이빗 스캔들’ 관련 입을 연 박성준에게 끝까지 여자에 대해 알고 싶다고 했지만, 박성준은 답변 대신 이혼하자고 운을 뗐다. 이에 나정선은 10년간 쌓아온 시간을 무너뜨리려는 박성준에게 사건이 일어난 순간부터 마음에 몰아쳤던 괴로움을 토해내며 “당신 멋대로 다 하겠다고? 웃기지 마. 끝낼지 말진 내가 결정해”라고 응축됐던 분노를 폭발시켰다.

이후 박성준은 한숙영(정애리)과 식사 자리에서 친구에 빗대어 자신과의 상황을 이야기하는 나정선과 상처는 준만큼 되돌아온다는, 뼈 있는 대답을 건네는 한숙영으로 인해 쉽사리 식사를 이어가지 못했다. 또한 혼외 자식으로 밝혀진 후 기자들의 눈을 피해 호텔에 은신하고 있던 온유리를 부사장의 부탁으로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던 박성준은 온유리가 “시작하지 말 걸 그랬어요. 그럼 이렇게 아프지 않았을 텐데”라고 진심을 털어놓자 무겁고 복잡한 마음에 사로잡혔다.

그런가 하면 나정선은 온유리와 미팅을 나서다가 온유리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지난번 박성준의 서재를 뒤졌을 때 발견했던 병원비 내역서에 적힌 병원 이름과 온유리 어머니 이름이 일치하다는 점을 알아차리게 됐다. 더욱이 나정선은 박성준 차량에 있는 블랙박스까지 확인하기에 이르렀고, 자신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겠다고 약속했던 날 박성준이 온유리와 함께 있는 모습을 포착, ‘당신 팀 남편 여자’가 온유리임을 알아차리게 된 장나라는 크나큰 분노에 휩싸였다.

이에 나정선은 박성준이 마케팅실 이사로 승진한 날 아침, 비장하게 사무실로 걸음을 내디디며, 온유리에게 싸늘한 눈빛을 드리웠던 터. 그리고 머릿속으로 익명의 문자가 도착한 직후부터 박성준과 온유리가 내뱉었던 의미심장한 말들을 되새긴 나정선은 온유리 옆에 서 있던 박성준 앞에 걸음을 멈춰 세웠다. 하지만 이내 나정선은 감정을 숨기고 환하게 웃어 보인 채 박성준에게 축하의 악수를 건넸다. 순간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박성준과 온유리, 그리고 굳어졌던 표정을 푼 채 미소를 짓는 나정선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면서, 모든 진실을 알게 된 나정선이 앞으로 어떻게 변하게 될지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SBS 월화드라마 ‘VIP’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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