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시장 야수 최대어로 뽑히는 앤서니 렌던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새 경기장과 함께 도약을 노리는 텍사스가 오프시즌을 분주히 누비고 있다. 자유계약선수(FA) 투수인 잭 휠러를 만난 것에 이어, 이번에는 야수 최대어인 앤서니 렌던(29)을 직접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유력 언론인 ‘댈러스모닝뉴스’는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이 2일(한국시간) 렌던과 그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를 휴스턴에서 만났다”고 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다니엘스 단장은 만남 사실을 확인해주지 않았으나 ‘댈러스모닝뉴스’는 “세 명의 복수 관계자에게 확인한 사항”이라며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댈러스모닝뉴스’는 “소식통에 의하면 이번 자리에서 계약 제의는 없었다”면서도 “텍사스는 FA 야수 1위 선수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는 프리젠테이션을 하기 위해 자리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프리젠테이션까지 했다면 단순 만남 이상이다. 텍사스가 상당한 관심을 드러냈다는 이야기가 된다.

우완 카일 깁슨과 3년 3000만 달러에 계약한 텍사스는 팀 최대 취약 지대인 3루수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쉬 도날드슨의 이름도 나오지만, 렌던을 만난 것이 드러나면서 그들의 ‘1순위’가 누군인지는 어느 정도 확인됐다. 

최근 뛰어난 공격력을 과시한 렌던은 올해 FA 시장의 야수 최대어이며, 7년 기준 2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따낼 것이 유력하다. 렌던의 고향은 텍사스주 휴스턴이다. 

한편 ‘댈러스모닝뉴스’는 “다니엘스 단장은 최근 FA 투수인 잭 휠러를 만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샌디에이고에서 윈터미팅이 열리기 전 휠러가 한 팀과 합의할 것이라는 인식이 업계 내에서 확산되고 있다”면서 “휠러는 5년 이상의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이며, 그가 (텍사스 외 다른 팀을) 빨리 선택한다면 텍사스는 선발투수를 우선 순위에서 지우고 렌던에 집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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