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영화 '기생충' 해외포스터.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북미 비평가협회상 최고상 등 4관왕에 올랐다.

지난 2일(현지시간) 애틀랜타비평가협회(AFCC) 수상작이 발표된 가운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최고상과 함께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 해의 영화 톱10이 선정된 가운데 '기생충'이 1위에 올랐고,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아이리쉬맨', 노아 바움벡 감독의 '결혼 이야기',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AFCC 공동설립자인 비평가 펠리시아 피스터는 '기생충'에 대해 "21세기 최고 이슈인 소득불평등에 대한 통렬한 해석으로, 다크 코미디의 지독한 피가 부글거린다"고 호평했다.

남녀주연상은 '결혼 이야기'의 아담 드라이버와 '주디'의 르네 젤위거가, 남녀조연상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브래드 피트와 '결혼이야기'의 로라 던이 각각 수상했다.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은 '토이스토리4'가 받았다.

올해 칸국제영화상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수상 행진을 시작한 '기생충'은 내년 2월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에 국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부문 한국영화 대표로 출품됐다. 이밖에도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의 후보로 거론된다. '기생충'이 아카데미에서도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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