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양키스를 비롯한 많은 팀들의 타깃이 되고 있는 게릿 콜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오프시즌의 큰손으로 주목받는 뉴욕 양키스가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할 태세다. 선발투수 최대어인 게릿 콜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모두 만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메이저리그 소식통을 인용, “스콧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두고 있는 두 명의 자유계약선수(FA)가 다음 주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릴 윈터미팅 때 구단과 만남을 이어 갈 예정”이라면서 “양키스는 콜과 스트라스버그와 앞으로 이틀 동안 모두 만날 것”이라고 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로젠탈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다른 팀들도 두 선수와 이미 만났거나, 혹은 만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윈터미팅을 앞두고 두 선수 영입전이 후끈 달아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두 선수는 이번 FA 시장의 최대어들이다. FA 자격을 얻는 콜은 데이비드 프라이스(보스턴)가 가지고 있는 투수 역대 최고액을 뛰어넘을 것이 확실시된다. 7년 기준으로 2억6000만 달러 이상, 많으면 3억 달러 가까이 몸값이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콜은 양키스는 물론 LA 에인절스, LA 다저스 등 수많은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옵트아웃(잔여계약을 포기하고 FA 자격을 취득)을 선언하고 시장에 나온 스트라스버그 또한 장기 계약을 원하고 있다. 워싱턴이 스트라스버그를 붙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고향팀인 샌디에이고 등 다른 팀들의 참전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된다. 공교롭게도 이번 윈터미팅은 샌디에이고에서 열린다.

다만 윈터미팅 동안 결론이 날지는 미지수다. 로젠탈은 특히 콜의 경우 보라스가 시간을 계속 끌면서 제시액 상향을 노릴 것이라 예상했다. 

한편 보라스 코퍼레이션은 콜과 스트라스버그 외에도 호화스러운 FA 라인업을 자랑한다. 마이크 무스카타스와 밀워키의 4년 6400만 달러 계약을 성사시킨 보라스는 야수 최대어인 앤서니 렌던, 좌완 최대어로 뽑히는 류현진, 베테랑 좌완 댈러스 카이클 등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이번 윈터미팅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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