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1 영플레이어상 김지현, 감독상 모라이스, MVP 김보경(왼쪽부터)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문로, 한준 기자] 2일 열린 하나원큐 2019 K리그 대상의 감독상과 MVP, 베스트11 수상자는 K리그 현직 감독과 각 팀 주장, 출입 언론사 기자단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진행한 주간 브리핑 시간에 상세 투표 내역을 공개했다.

K리그1 감독상 투표는 박빙이었다. 준우승팀 울산 현대의 김도훈 감독이 올해 받은 징계로 후보자에서 제외된 가운 우승팀 조세 모라이스 전북 현대 감독이 수상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감독 5명, 주장 3명, 언론인 32명의 표를 받았다. 

추격자는 후반기 연승 행진으로 파이널 라운드 A그룹에 진입, 최종 순위 4위로 시즌을 마친 포항 스틸러스의 김기동 감독이었다. 김기동 감독은 감독 3명, 주장 4명, 언론인 31명의 표를 받았다. 전체 표로 따지면 두 표차로 밀렸다.

연맹은 감독과 주장의 투표는 38라운드 최종전을 앞둔 11월 28일 마감했다고 알렸다. 언론인 투표도 이 기간 가능했으나 대부분이 최종전 종료 직후 투표했다. 투표는 12월 1일 저녁 7시까지 가능했다.

만약 최종전까지 보고 감독, 주장의 투표가 진행됐다면 수상 주인공이 바뀌었을 수 있다. 포항이 울산 현대를 꺾으면서 전북이 챔피언이 됐고, 포항은 울산에 무려 4-1 대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4위에 올랐다.

포항은 시즌 막판 12경기에서 8승 3무 1패의 호성적을 냈다. 김기동 감독이 감독상을 받은 가능성도 충분했다.

우승 가능성이 높았던 울산의 김보경은 감독 5명, 주장 5명, 언론인 43명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MVP를 받았다. 최종전 결과에도 언론인의 지지는 바뀌지 않았다. 전북 문선민은 감독 3명, 주장 2명, 언론인 30명, 대구 세징야는 감독 3명, 주장 2명, 언론인 26명의 지지를 받았다. 문선민과 세징야는 사실상 2위 싸움이었다.

다만 울산과 최종전에 1골을 넣고 페널티킥을 얻은 포항 완델손의 득표 숫자가 늘어났을 수는 있다. 완델손은 감독 1명, 주장 3명, 언론인 2명의 표밖에 받지 못했다. 동해안 더비 활약으로 더 지지를 받을 수도 있었다. 

스포티비뉴스=신문로,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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