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 조지(왼쪽)와 카와이 레너드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LA 클리퍼스의 시즌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클리퍼스는 현재 15승 6패(71.4%)로 서부 콘퍼런스 3위를 달리고 있다. 클리퍼스가 정상 전력을 구축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가 부상을 털고 돌아와 멤피스 그리즐리스전을 제외하고 지난 6경기 동안 호흡을 맞췄기 때문. 

이 기간 클리퍼스는 6승 1패를 기록했다. 세부적인 지표가 나쁘지 않았다. 100번의 공격과 수비 기회에서 공수 효율성 지표를 보면 클리퍼스의 공격은 8위(113.0), 수비는 5위(104.7)로 나쁘지 않다.

닥 리버스 감독은 3일(한국 시간) ESPN과 인터뷰에서 "내가 20여 년간 지도자 생활을 한 것 같다. 우리 팀 최고의 선수 두 명이 리그 첫 21번째 경기까지 함께 호흡을 맞추지 못했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레너드와 조지는 부상으로 시즌 초반 함께 훈련하지 못했다. 두 선수가 함께 뛸 시기부터는 빡빡한 일정 탓에 손발을 맞춰볼 기회가 없었다. 훈련을 해야 할 때는 체력적인 부담 때문에 쉬는 경우도 있었다.

이어 "물론 훈련 때 서로 다른 팀으로 매치업되는 경우는 있었지만 아직 같은 라인업에 들어가 훈련한 적이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레너드와 조지는 함께 손발을 맞추지 않아도 훌륭한 경기력을 펼치고 있다. 물론 아직 어려운 점이 있긴 하다. 그럼에도 선수들은 긍정적이다.

레너드는 "우린 더 나아질 수 있다"라며 "여전히 기복이 있고, 공격이 정체되기도 한다. 공을 돌리지 않고 빨리 던지는 경향도 있다. 그러나 우린 특별해질 수 있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한편 클리퍼스는 12월부터 험난한 일정이 예고되어 있다. 클리퍼스는 올 시즌 21경기를 치르는 동안 홈에서 13경기를 뛰었다. 원정은 단 8경기였다. 따라서 앞으로 원정 일정이 많다. 12월 경기가 13경기 남았는데, 그중 원정 경기가 9경기가 된다. 백투백 3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도 남았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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