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진(가운데) ⓒ KOVO 제공

[스포티비뉴스=화성, 조영준 기자] IBK기업은행의 기둥이자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의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러이트)인 김희진이 포지션 문제에 대한 고민을 털어 놓았다.

IBK기업은행은 3일 경기도 화성시 화성종합스포츠타운 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서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2로 이겼다.

3승 8패 승점 8점을 기록한 IBK기업은행은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대표 팀에서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는 김희진은 소속 팀에서는 미들 블로커(센터)로 활약하고 있다. 시즌 초반 김희진은 포지션 변경에 애를 먹었다. 그러나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는 19점에 공격성공률 51.85%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센터 포지션 적응에 대한 어려움에 대해 김희진은 "복잡하다"며 운을 띄웠다. 그는 "포지션을 이동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지금은 리그에서 뛰고 있지만 대표 팀에서는 중요한 경기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라이트에 대한 고민은 크지만 감독님이 센터를 원하시고 팀도 생각해야 한다.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희진은 두 가지 포지션을 소속 팀과 대표 팀에서 하는 점에 대한 고충도 털어 놓았다. 그는 "많은 분들은 두 가지 다 잘한다고 하지만 남들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여기서도 잘 하고 저기서도 잘 해야한다는 부담감도 있다. 그렇지만 모두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강하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김희진은 유일한 창단 멤버다 과거 이기는 경기를 많이 했지만 올 시즌 팀은 최하위로 떨어졌다.

김희진은 "지난 시즌도 저에게는 이때까지 성적보다 떨어져서 아쉬웠다. 올 시즌 성적에 대해서는 아직 아쉬움이 있지만 리빌딩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화성,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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