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융베리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프레데리크 융베리 아스널 임시 감독이 폴 스콜스(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슈트 발언에 응수했다.

아스널은 1일(한국 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노리치와 2-2로 비겼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경질되고 융베리 체제로 치른 첫 경기에서 비겼다. 내용과 결과 모두 기대 이하였지만 융베리는 "내가 원하는 축구를 했다"며 만족했다.

경기 후 스콜스는 "융베리가 자부심을 보여주기 위해 슈트를 입을 것이라 생각했다. 셔츠와 넥타이를 착용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융베리는 스콜스의 발언을 웃어넘겼다. 6일 열리는 브라이튼과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맞다. 그건 아주 중요한 일이다. 그런데 너무 갑자기 일어난 일(임시 감독 선임)이라 슈트가 세탁소에 있어서 준비 못했다"며 웃었다. 스콜스의 발언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슈트를 입지 않는 감독은 많다. 프리미어리그는 물론이고 타 리그를 봐도 트레이닝복을 입고 나오는 감독이 많다.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은 부임 초를 제외하면 줄곧 트레이닝복과 모자를 쓴다. 클롭 감독은 "슈트를 입지 않고 트레이닝복과 모자를 써도 날 존경해준다"고 말한 적이 있다.

융베리는 "슈트를 입는 감독도 있고, 스웨터를 입는 감독도 있다. 또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는 감독을 프리미어리그에서 많이 봤다. 슈트를 입어야 할 때가 있다면 입을 것이다. 왜 이런 것으로 토론을 해야하는지 알 수 없다"며 스콜스의 발언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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