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 우완 선발 잭 휠러가 시카고 화이트삭스로부터 5년 1억 달러 계약을 제시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FA 우완 선발 잭 휠러(29)에게 계약 총액 1억 달러를 제안한 팀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팀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확인됐다.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4일(한국시간) "화이트삭스가 휠러에게 5년 1억 달러 계약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휠러가 한 팀으로부터 1억 달러를 제안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몇 시간 지난 후다.

지난 11년 동안 가을 야구에 오르지 못한 화이트삭스는 다음 시즌 명예회복을 벼르며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2일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과 FA 계약을 맺어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그랜달에게 안긴 4년 7300만 달러는 화이트삭스 FA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릭 한 화이트삭스 단장은 "에이스급 선발을 FA 시장에서 영입하겠다"고 선언했다. 게릿 콜을 비롯해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휠러는 물론이고 류현진과도 꾸준히 연결되고 있다.

휠러는 콜, 스트라스버그 같은 특급 선발과 거리가 있다. 지난 5년 동안 44승을 쌓았고, 개인 최다승은 지난해 기록한 12승이다. 올 시즌엔 11승 8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하고 시장에 나왔다.

하지만 시장에선 높은 평가를 받는다. 다음 시즌 30세가 되는 젊은 나이와 팔꿈치 수술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돌아왔다는 사실 덕분이다. 미국 매체 디애슬래틱은 "휠러는 여러 차례 수술 경력이 있지만, 다수의 구단은 그의 미래가치를 높게 평가한다"며 "직구와 슬라이더의 위력은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급"이라고 설명했다.

MLB닷컴은 최근 "휠러가 류현진, 매디슨 범가너보다 좋은 대우를 받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화이트삭스의 베팅으로 휠러 영입전에 본격적인 불이 붙을 전망이다. 디애슬래틱에 따르면 화이트삭스를 비롯해 미네소타, 텍사스, 신시내티, 토론토 등이 휠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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